베트남 등 3개국 단체관광객, 무안공항 무사증 입국 가능

전남도는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단체관광객은 무안국제공항을 통해 무사증 입국이 가능해졌다고 17일 밝혔다.

법무부가 해외 관광객 유치 및 지방 공항 활성화를 위해 이들 3개국의 경우 5인 이상 단체관광객이 현지 모집여행사를 통해 무안 공항으로 입출국할 때 사증 없이 15일간 전남뿐 아니라 광주, 전북, 제주까지 관광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그동안 이들 3개국 국민은 재외공관에서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국에 입국할 수 있었다.

무사증 입국 제도 운영 기간은 2024년 3월까지로, 시행 결과에 대한 평가를 거쳐 1년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다.

도는 김영록 전남지사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국제농업박람회, 광주비엔날레, 아태 마스터스대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등의 성공 개최와 무안 공항의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해 8월 법무부에 단체관광객 무사증 입국제도 도입을 건의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록 지사는 지난 2월 베트남의 관광시장을 조기에 선점하기 위해 나트랑에서 전남 관광설명회 등을 열고, 베트남 관광객 1만여 명을 유치하는 나트랑-무안국제공항 전남 여행상품 운영 업무협약을 하기도 했다.

전남도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여행사, 항공사 등과도 협의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