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비서실장'에 중국 서열 5위 차이치…시자쥔 대표주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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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젠·저장서 시 주석과 인연…초고속 승진하며 최고지도부 입성 시진핑 국가 주석의 비서실장 격인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에 중국 공산당 서열 5위인 차이치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임명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외교부는 20일 시 주석의 러시아 방문 소식을 전하며 차이치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판공청 주임이 왕이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 친강 외교부장 등과 함께 시 주석을 수행했다고 소개했다.
차이치가 중앙판공청 주임 신분으로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차이치가 딩쉐샹의 뒤를 이어 중앙판공청 주임을 겸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는 전했다. 중앙판공청은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중추 기구로, 문서와 회의, 기밀, 정보, 연구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것은 물론 최고 지도자의 경호와 건강 등을 담당하는 비서실장 격인 자리다.
최고 지도자의 절대적인 신임을 얻어야 오를 수 있는 자리로 알려져 있다.
시진핑 집권 1기에선 최근 은퇴한 리잔수 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2기에선 딩쉐샹 현 상무 부총리가 각각 중앙판공청 주임을 맡았다. 이에 따라 중앙판공청 주임이 됐다는 것은 시 주석의 신임이 그만큼 두텁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론 최고 지도부(7명)로 집단지도체제를 이끌던 정치국 상무위원이 비서실장 격인 중앙판공청 주임을 맡았다는 것은 시진핑 1인 천하가 완성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차이치가 40여년 만에 중앙판공청 주임을 맡은 최고위직 인사라고 소개했다. 정치국 상무위원이 중앙판공청 주임을 겸직한 것은 1965년부터 10년 이상 마오쩌둥을 보좌한 왕둥싱 이후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그동안은 주로 서열 24위 이내의 중앙정치국 위원이 중앙판공청 주임을 맡았다.
SCMP는 차이치가 시 주석의 국내외 순방에 동행할 가능성이 높고, 러시아 방문에서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비서실장과 의사소통 메커니즘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차이치는 지난해 10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시 주석을 포함해 7명으로 구성된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입성하며 시진핑 3기 최고지도부에 올랐다.
신임 총리 리창, 상무 부총리 딩쉐샹 등과 함께 시 주석의 친위 인맥인 '시자쥔'(習家軍)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시 주석의 정치 기반으로 꼽히는 푸젠성과 저장성에서 근무하며 시 주석과 인연을 맺어 저장성 부성장, 중앙국가안전위원회 판공실 부주임을 거쳐 2016년 10월 베이징 대리 시장으로 전격 발탁됐고 2017년 1월 정식 시장, 그해 5월 베이징시 당 서기에 오르며 초고속 승진했다.
이어 지난해 당대회에서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에 오르면서 시 주석의 최측근임을 입증했고, 중앙서기처 서기를 맡았다.
그의 최고지도부 입성은 당시 중화권 매체들조차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으로, 당시 중국의 최고지도부 구성의 최대 파격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그는 베이징 당 서기를 맡던 2017년 10월 시 주석을 향해 '영명한 영수'라고 표현하는 등 시 주석에 대한 남다른 충성심을 보여왔다.
/연합뉴스
차이치가 중앙판공청 주임 신분으로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차이치가 딩쉐샹의 뒤를 이어 중앙판공청 주임을 겸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는 전했다. 중앙판공청은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중추 기구로, 문서와 회의, 기밀, 정보, 연구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것은 물론 최고 지도자의 경호와 건강 등을 담당하는 비서실장 격인 자리다.
최고 지도자의 절대적인 신임을 얻어야 오를 수 있는 자리로 알려져 있다.
시진핑 집권 1기에선 최근 은퇴한 리잔수 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2기에선 딩쉐샹 현 상무 부총리가 각각 중앙판공청 주임을 맡았다. 이에 따라 중앙판공청 주임이 됐다는 것은 시 주석의 신임이 그만큼 두텁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론 최고 지도부(7명)로 집단지도체제를 이끌던 정치국 상무위원이 비서실장 격인 중앙판공청 주임을 맡았다는 것은 시진핑 1인 천하가 완성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차이치가 40여년 만에 중앙판공청 주임을 맡은 최고위직 인사라고 소개했다. 정치국 상무위원이 중앙판공청 주임을 겸직한 것은 1965년부터 10년 이상 마오쩌둥을 보좌한 왕둥싱 이후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그동안은 주로 서열 24위 이내의 중앙정치국 위원이 중앙판공청 주임을 맡았다.
SCMP는 차이치가 시 주석의 국내외 순방에 동행할 가능성이 높고, 러시아 방문에서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비서실장과 의사소통 메커니즘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차이치는 지난해 10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시 주석을 포함해 7명으로 구성된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입성하며 시진핑 3기 최고지도부에 올랐다.
신임 총리 리창, 상무 부총리 딩쉐샹 등과 함께 시 주석의 친위 인맥인 '시자쥔'(習家軍)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시 주석의 정치 기반으로 꼽히는 푸젠성과 저장성에서 근무하며 시 주석과 인연을 맺어 저장성 부성장, 중앙국가안전위원회 판공실 부주임을 거쳐 2016년 10월 베이징 대리 시장으로 전격 발탁됐고 2017년 1월 정식 시장, 그해 5월 베이징시 당 서기에 오르며 초고속 승진했다.
이어 지난해 당대회에서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에 오르면서 시 주석의 최측근임을 입증했고, 중앙서기처 서기를 맡았다.
그의 최고지도부 입성은 당시 중화권 매체들조차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으로, 당시 중국의 최고지도부 구성의 최대 파격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그는 베이징 당 서기를 맡던 2017년 10월 시 주석을 향해 '영명한 영수'라고 표현하는 등 시 주석에 대한 남다른 충성심을 보여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