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결산] ② 최고령 기록 쓰고 떠난 한채진…'챔프전 최다승' 위성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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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은 BNK 감독, PO서 '여성 사령탑' 새역사 2022-2023시즌 여자프로농구에선 각 팀 감독과 선수들의 개인 기록이 코트를 더욱 빛냈다. 인천 신한은행의 베테랑 한채진(39)은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PO)에서 역대 최고령의 기록을 남겼다.
1984년생인 그는 올해 1월 27일 만 38세 319일의 나이에 부산 BNK전에 출전해 역대 정규리그 최고령 출전 기록을 새로 썼다.
KDB생명에서 뛴 티나 톰슨(미국)이 2013년 12월 21일에 작성한 만 38세 314일의 종전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2002년 여자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현대 하이페리온에 입단해 프로 21년 차가 된 한채진은 올 시즌에도 정규리그 29경기에서 평균 26분 52초를 뛰며 4.52 득점, 4.3 리바운드, 2.1 어시스트, 1.3 스틸로 활약했다.
특히 팀의 '맏언니'로서 경기 중 몸을 사리지 않고 궂은일도 묵묵히 해내는 모습을 보였다.
신한은행의 정규리그 4위(16승 14패)와 플레이오프(PO) 진출에 힘을 보탠 한채진은 PO에서도 최고령 기록을 남겼다. 그는 이달 11일 아산 우리은행과 PO 1차전에서 38세 363일의 나이로 임영희 우리은행 코치(38세 293일)의 최고령 PO 출전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어 자신의 생일이던 13일 2차전에선 26분 34초를 뛰며 이 기록을 39세로 늘렸다.
PO 2차전을 끝으로 한채진은 은퇴를 선언했다. 다음 시즌부터는 한채진이 코트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없지만, 그는 여자농구 역사의 한 페이지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고 떠난다. 부산 BNK의 '활력소' 안혜지(26)는 리그 최연소로 통산 1천 어시스트를 돌파했다.
안혜지는 지난해 12월 11일 부천 하나원큐와 홈 경기에서 어시스트 13개를 작성, 25세 9개월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1천 어시스트를 달성했다.
우리은행 박혜진이 보유한 기존 기록(26세 6개월)을 9개월 앞당긴 것이다.
그는 올 시즌 리그 최다인 어시스트 270개를 올려 통산 1천150개를 기록 중이다.
또 신한은행에서 우리은행으로 이적한 첫 시즌 팀의 통합우승을 이끌며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휩쓴 김단비는 정규리그에서 세 차례 트리플 더블을 작성, 통산 6차례로 박지수(KB·5회)를 제치고 현역 선수 중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사령탑들이 남긴 기록들도 주목할만하다.
우리은행의 통산 10번째 통합우승을 일군 위성우 감독은 정규리그(279승 76패)에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역대 최다승 감독 1위가 됐다.
그는 올 시즌 BNK와 챔피언결정전에서 3승을 더해 통산 18승 5패의 성적을 내 임달식 전 신한은행(16승 4패)을 앞질렀다.
챔프전 승률은 78.3%다.
BNK는 챔프전을 3전 전패로 마무리했지만, 박정은 감독은 여성 사령탑으로 새 역사를 썼다.
지난 시즌 여성 감독으론 처음으로 PO에 진출한 뒤 2패로 시즌을 마무리했던 박정은 감독은 올 시즌에도 BNK를 이끌고 PO 무대를 밟았다.
1997년 출범한 여자 프로농구에서 역대 여성 감독은 유영주, 조혜진, 이옥자, 박정은 4명인데, 이중 '봄 농구'를 경험한 건 박 감독뿐이다. BNK가 용인 삼성생명을 상대로 2승을 거두면서 박 감독은 여성 감독으론 처음으로 PO 승리를 따낸 데 이어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 외에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이달 12일 BNK와 1차전에서 역대 PO 최고령 사령탑(55세 332일) 기록을 새로 썼다.
/연합뉴스
1984년생인 그는 올해 1월 27일 만 38세 319일의 나이에 부산 BNK전에 출전해 역대 정규리그 최고령 출전 기록을 새로 썼다.
KDB생명에서 뛴 티나 톰슨(미국)이 2013년 12월 21일에 작성한 만 38세 314일의 종전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2002년 여자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현대 하이페리온에 입단해 프로 21년 차가 된 한채진은 올 시즌에도 정규리그 29경기에서 평균 26분 52초를 뛰며 4.52 득점, 4.3 리바운드, 2.1 어시스트, 1.3 스틸로 활약했다.
특히 팀의 '맏언니'로서 경기 중 몸을 사리지 않고 궂은일도 묵묵히 해내는 모습을 보였다.
신한은행의 정규리그 4위(16승 14패)와 플레이오프(PO) 진출에 힘을 보탠 한채진은 PO에서도 최고령 기록을 남겼다. 그는 이달 11일 아산 우리은행과 PO 1차전에서 38세 363일의 나이로 임영희 우리은행 코치(38세 293일)의 최고령 PO 출전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어 자신의 생일이던 13일 2차전에선 26분 34초를 뛰며 이 기록을 39세로 늘렸다.
PO 2차전을 끝으로 한채진은 은퇴를 선언했다. 다음 시즌부터는 한채진이 코트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없지만, 그는 여자농구 역사의 한 페이지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고 떠난다. 부산 BNK의 '활력소' 안혜지(26)는 리그 최연소로 통산 1천 어시스트를 돌파했다.
안혜지는 지난해 12월 11일 부천 하나원큐와 홈 경기에서 어시스트 13개를 작성, 25세 9개월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1천 어시스트를 달성했다.
우리은행 박혜진이 보유한 기존 기록(26세 6개월)을 9개월 앞당긴 것이다.
그는 올 시즌 리그 최다인 어시스트 270개를 올려 통산 1천150개를 기록 중이다.
또 신한은행에서 우리은행으로 이적한 첫 시즌 팀의 통합우승을 이끌며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휩쓴 김단비는 정규리그에서 세 차례 트리플 더블을 작성, 통산 6차례로 박지수(KB·5회)를 제치고 현역 선수 중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사령탑들이 남긴 기록들도 주목할만하다.
우리은행의 통산 10번째 통합우승을 일군 위성우 감독은 정규리그(279승 76패)에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역대 최다승 감독 1위가 됐다.
그는 올 시즌 BNK와 챔피언결정전에서 3승을 더해 통산 18승 5패의 성적을 내 임달식 전 신한은행(16승 4패)을 앞질렀다.
챔프전 승률은 78.3%다.
BNK는 챔프전을 3전 전패로 마무리했지만, 박정은 감독은 여성 사령탑으로 새 역사를 썼다.
지난 시즌 여성 감독으론 처음으로 PO에 진출한 뒤 2패로 시즌을 마무리했던 박정은 감독은 올 시즌에도 BNK를 이끌고 PO 무대를 밟았다.
1997년 출범한 여자 프로농구에서 역대 여성 감독은 유영주, 조혜진, 이옥자, 박정은 4명인데, 이중 '봄 농구'를 경험한 건 박 감독뿐이다. BNK가 용인 삼성생명을 상대로 2승을 거두면서 박 감독은 여성 감독으론 처음으로 PO 승리를 따낸 데 이어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 외에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이달 12일 BNK와 1차전에서 역대 PO 최고령 사령탑(55세 332일) 기록을 새로 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