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물가 인상에 경로잔치비 '1만→2만원' 인상 추진

경기 수원시는 올해 경로행사 지원 단가를 기존 노인 1인당 1만원에서 2만원으로 2배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수원시는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2018년까지 매년 한 차례씩 관내 만 7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경로잔치를 해왔다. 각 구청이 시 예산을 받아 노인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간단한 공연을 곁들이는 식이다.

수원시는 코로나19 약화에 따른 일상 회복에 따라 올해 경로잔치를 재개하기로 하고 경로잔치비 9억1천203만원(9만1천203명분)을 책정했지만, 물가 인상 등의 이유로 사업비를 2배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수원시소비자물가동향자료에 따르면 갈비탕 1인분의 이달 평균 가격은 1만2천810원으로 지난달보다 6.86% 상승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외식 물가가 지속해서 올라 현재 지원 단가인 1인당 1만원으로는 어르신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시의회와 충분히 협의해서 최종적으로 인상 여부와 인상 범위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