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지역사랑상품권 월 한도액 설정해 선착순 판매

10% 할인·개인 구매 한도 50만원은 유지
충남 아산시는 다음 달부터 지역사랑상품권인 아산페이 월 판매한도액을 설정해 선착순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지역사랑상품권 정부 지원액 축소와 아산페이의 급속한 소진으로 불가피하게 마련된 개선책이다.

아산페이 판매 동향을 보면 지난해 1분기에는 개인 구매 한도 월 100만원에 476억원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월 50만원으로 구매 한도가 하향됐어도 725억원을 넘어서는 등 지난해 대비 66% 증가하며 예산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 25일 기준 가입자가 15만3천명으로 계속 늘고 있으며, 정부예산마저 지난해의 절반 이하로 대폭 삭감됐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도 시는 소상공인과 시민 가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월 개인별 구매 한도 50만원과 10% 할인 혜택을 계속 유지할 방침이며, 올해 목표 1천800억원에서 600억원 증가한 2천400억원 발행을 계획 중이다.

단, 4월과 5월은 월 판매한도액을 설정하고 선착순 판매한 뒤 추가 예산 확보와 추이를 검토하며 월 구매 한도 조정 등을 재검토할 계획이다.

4월 판매한도액은 200억원 규모로 설정될 예정이다. 한대균 지역경제과장은 "올해 목표발행액 1천800억원을 상반기에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목표액을 2천400억원으로 상향했으며, 판매 추이를 살펴본 뒤 하반기부터 구매 한도 하향 조정 등을 검토할 것"이라며 "10% 할인 혜택은 계속되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