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자사주 매입해 주주에 SK온 주식으로 지급"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부문 자회사인 SK온의 기업공개(IPO)와 연계한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한다.

SK이노베이션은 SK온 IPO에 맞춰 시가총액 10% 수준의 자사주를 취득하고 주주에게 SK온 주식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30일 공시했다.전일 기준 SK이노베이션의 시총이 16조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최소 1조 6,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하겠다는 의미다.

매입 시점은 불명확하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SK온의 상장 시기가 2025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SK이노베이션은 2024∼2025 사업연도 배당 가이드라인으로 최소 주당 2,000원 수준의 현금 배당을 검토한다고도 전했다.한편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준 대표이사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김준 부회장은 대표이사 부임 후 '카본 투 그린' 전략을 이끌며 회사의 '그린 포트폴리오' 전환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김주연·이복희 사외이사와 박진회 감시위원 신규 선임안도 통과됐다. SK이노베이션은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사외이사 1명을 증원했다.아울러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모든 안건을 원안 대로 승인했다.


이지효기자 jh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