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인공지능 활용 당뇨병 예방·관리 사업 추진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당뇨병을 예방, 관리하는 사업이 부산에서 시범적으로 추진된다.

부산시는 오는 7월부터 부산 서구보건소 등과 협업해 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AI 기반 당뇨병 예방·관리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개인별 건강검진 내용과 식습관, 혈당 변화 등의 정보를 활용해 10년 이내 당뇨병 발병 우려를 예측하고 맞춤형 식단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나만의 걷기코스, 우리동네 걷기 이벤트 등 위치기반 걷기 미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건강지표를 아바타로 표현해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유도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에는 16개 구·군으로 대상 범위를 확대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까지 시비 12억원을 지원하고 부산대병원, 인시스템과 협력해 임상시험, 임상 현장 테스트 자료로 AI 기반 당뇨병 발병 예측 모델과 관리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했다.

또 해외 우수과학자 유치 사업으로 미국국립보건원, 하워드대 등과 혈당 모형화를 기반으로 한 당뇨병 발생 유형 및 예측 지표를 공동 개발했다고 밝혔다.

2021년 질병관리청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부산시민 가운데 당뇨병 환자 비율은 11.5%로 전국 평균 10.5%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신의 혈당 수치를 알고 있는 사람의 비율은 27.8%로 전국 평균 30.7%에 못 미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