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서남부권 8개 시·군 발전계획 수립한다(종합)

인구·GRDP 북부권과 차이…인접 시도와 상생협약도
충남도가 상대적으로 더딘 서남부권 발전을 촉진할 계획을 수립한다. 도는 '보령·서천·공주·논산·계룡·금산·부여·청양 등 서남부권 8개 시·군 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오는 12월까지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2008년부터 도의 균형발전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급격한 인구 감소로 지방 소멸 위기까지 대두되면서 서남부권 맞춤 발전계획 수립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들 8개 시·군의 면적은 4천114.8㎢로 충남 전체의 50%를 차지하지만 인구 총합은 55만명으로, 천안·아산·서산·당진 등 북부권 4개 지역(2천627㎢) 인구 134만명의 41%에 불과하다. 지역내총생산(GRDP)도 북부권(82조7천억원)의 24.7% 수준인 20조5천억원이다.

이번 연구용역에서는 앞서 수립한 충남종합계획, 서해안권·내륙첨단산업권 발전종합계획 등을 점검·재구성해 발전 동력을 찾는 한편 정부 공모사업과 연계한 정책과제를 발굴한다.

아울러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되도록 전략을 수립하고, 인접한 전북·세종·대전과 초광역 정책과제 발굴도 나선다. 하반기에는 전북과의 상생협력 협약 체결도 추진한다.

고효열 균형발전국장은 "서남부권 발전계획 수립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쟁력을 확보해 균형발전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