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장학기금 목표액 100억…올해 94.5% 달성

경기 의정부시 장학기금이 목표액의 94.5% 적립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의정부시와 의정부시민장학회에 따르면 장학기금은 1997년부터 조성돼 올해까지 94억5천만원이 적립됐다. 초기에는 의정부시와 장학회 출연금 등으로 매년 1억5천만∼3억3천만원을 조성, 2018년까지 21년간 적립액이 40억원을 겨우 넘기는 등 경기도 내 31개 시·군에서 25∼26위 수준이었다.

인구가 7분의 1 수준인 가평군의 경우 15년 만에 목표액 300억원을 달성했다.

도시 위상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장학회는 적립 목표액을 100억원으로 정하고 의정부시도 출연금을 늘렸다.
이때부터 연간 기금 조성액은 2019년 5억원, 2020년 10억5천만원, 2021년 10억원, 지난해 25억5천만원 등 큰 폭으로 늘었고 적립액은 92억5천만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우선 2억원을 조성, 현재 적립액은 94억5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의정부시와 장학회는 그동안 기금 이자와 개인 후원금 등으로 중·고교생과 대학생 4천174명에게 장학금으로 총 45억8천만원을 지급했다. 올해도 대학생과 고등학생 각 155명에게 장학금으로 150만원과 50만원을 줄 계획이다.

의정부시는 올해 출연금과 별도로 8천만원을 장학회에 지원해 장학금에 사용하도록 했다.

이상훈 의정부시민장학회 이사장은 "교육 소외계층이 없는 사회는 우리 모두의 시대적 과제"라며 "기금을 확대해 더 많은 학생이 장학금 혜택을 받아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민 참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