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직업재활시설 전국 792곳…장애인 2만여명 일터

장애인의 날 맞아 서울 청계광장서 장애인생산품 장터
보건복지부는 작년 말 기준 전국 장애인직업재활시설 792곳에서 2만819명이 일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은 일반 작업환경에서 일하기 어려운 장애인이 특별히 준비된 작업환경에서 직업훈련을 받거나 직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설이다.

작업능력이 있는 장애인이 일하는 근로사업장, 작업능력이 낮은 장애인이 활동하는 보호작업장, 작업능력이 극히 낮은 장애인이 직업 훈련을 받는 직업적응훈련시설 등이 있다.

이런 시설에서 장애인들이 만드는 제품은 복사용지, 인쇄물, 현수막, 식음료, 비누·샴푸 같은 생활용품, 침구류, 마스크 등 다양하다. 직업재활을 받고 있는 장애인의 90%는 중증장애인이며, 장애 유형으로는 발달장애인이 80%가량을 차지한다.

복지부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 안정적으로 판로를 확보하도록 공공기관에 대해 총구매액의 1% 이상 중증장애인생상품 구매 의무를 부여하는 '중증장애인생상품 우선구매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염민섭 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은 "직업재활시설은 장애인에게 직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사회서비스"라며 "장애인생산품이 더 경쟁력을 갖추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와 함께 장애인의 날인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서울 청계광장에서 '2023년 장애인생산품 전시·홍보 장터'를 개최한다.

전국 50여 개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 참가해 260여 개의 장애인생산품을 전시·판매하며 시식관과 시음관도 운영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