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당 3점을 못 뽑는 빈곤한 타선…KIA 응집력은 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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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시즌 초반 깊은 수렁에 빠졌다.
KIA는 18일 롯데 자이언츠에 5-7로 져 지난 13일부터 시작한 연패를 '5'로 늘렸다. 경기당 평균 3점을 못 뽑는 빈곤한 타선이 KIA의 발목을 잡았다.
KIA는 올해 12경기에서 35득점에 그쳤다.
최하위로 처진 KIA보다 점수를 더 못 뽑은 팀은 없다. 주포 나성범은 왼쪽 종아리 통증으로 올해 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공수의 핵심 자원으로 기대를 끈 김도영은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주루 중 왼발 새끼발가락이 부러져 4개월 재활에 들어갔다.
타선 약화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 됐지만, '심하다' 싶을 정도로 못 치자 KIA 벤치도 초조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베테랑' 홍세완 퓨처스(2군) 타격 코치를 1군에 불러올려 분위기 전환을 시도 중이다. 효과가 당장 나타날지는 알 수 없어도 침체한 타격을 끌어올리려면 뭐라도 해야 할 판이라 우선 홍 코치가 몰고 올 작은 변화에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KIA로 이적하자마자 '구심점' 노릇을 한 나성범이 언제 돌아올지 기약할 수 없기에 타선의 응집력이 살아날지도 장담할 수 없다.
전성기를 지난 최형우에게 막중한 책임을 떠넘길 수도 없고, 황대인이 맡기에는 아직은 버거운 자리다. 김종국 KIA 감독은 그나마 마운드와 수비가 안정적이어서 부진한 공격에도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며 위안으로 삼았지만, 타선 침체가 길어지면 공수 불균형으로 이어져 더 큰 나락에 빠져들 수 있다.
이번 주 롯데, 삼성 라이온즈 등 하위권에 있는 두 팀과의 경기에서 연패를 끊고 승률 5할 이상 성적을 거둬야 KIA는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다.
그러하지 못하면 현재 선두권인 NC 다이노스, LG 트윈스와의 다음 주 6연전이 KIA의 초반 운명을 좌우할 최대 고비가 될 수 있다.
선수들에게만 맡길 수 없다면 한 점을 뽑기 위해 벤치가 움직여야 한다.
번트, 도루, 치고 달리기 등 흐름을 바꿀 만한 뭔가를 도모해야 연패 터널의 끝이 보인다. 갖가지 악재로 신음하는 KIA를 구해 낼 벤치의 지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연합뉴스
KIA는 18일 롯데 자이언츠에 5-7로 져 지난 13일부터 시작한 연패를 '5'로 늘렸다. 경기당 평균 3점을 못 뽑는 빈곤한 타선이 KIA의 발목을 잡았다.
KIA는 올해 12경기에서 35득점에 그쳤다.
최하위로 처진 KIA보다 점수를 더 못 뽑은 팀은 없다. 주포 나성범은 왼쪽 종아리 통증으로 올해 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공수의 핵심 자원으로 기대를 끈 김도영은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주루 중 왼발 새끼발가락이 부러져 4개월 재활에 들어갔다.
타선 약화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 됐지만, '심하다' 싶을 정도로 못 치자 KIA 벤치도 초조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베테랑' 홍세완 퓨처스(2군) 타격 코치를 1군에 불러올려 분위기 전환을 시도 중이다. 효과가 당장 나타날지는 알 수 없어도 침체한 타격을 끌어올리려면 뭐라도 해야 할 판이라 우선 홍 코치가 몰고 올 작은 변화에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KIA로 이적하자마자 '구심점' 노릇을 한 나성범이 언제 돌아올지 기약할 수 없기에 타선의 응집력이 살아날지도 장담할 수 없다.
전성기를 지난 최형우에게 막중한 책임을 떠넘길 수도 없고, 황대인이 맡기에는 아직은 버거운 자리다. 김종국 KIA 감독은 그나마 마운드와 수비가 안정적이어서 부진한 공격에도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며 위안으로 삼았지만, 타선 침체가 길어지면 공수 불균형으로 이어져 더 큰 나락에 빠져들 수 있다.
이번 주 롯데, 삼성 라이온즈 등 하위권에 있는 두 팀과의 경기에서 연패를 끊고 승률 5할 이상 성적을 거둬야 KIA는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다.
그러하지 못하면 현재 선두권인 NC 다이노스, LG 트윈스와의 다음 주 6연전이 KIA의 초반 운명을 좌우할 최대 고비가 될 수 있다.
선수들에게만 맡길 수 없다면 한 점을 뽑기 위해 벤치가 움직여야 한다.
번트, 도루, 치고 달리기 등 흐름을 바꿀 만한 뭔가를 도모해야 연패 터널의 끝이 보인다. 갖가지 악재로 신음하는 KIA를 구해 낼 벤치의 지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