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학생의 학습 선택권 강화…'학교자율과정' 지원

'학생 주도 교육과정' 확산 위해 교원 역량 강화도 추진

경기도교육청은 학교자율과정의 지역 연계를 지원하는 등 학생의 학습 선택권 강화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학교자율과정은 기준 수업 시수의 20% 범위에서 개별 학교가 교과 외에 사회, 환경, 생태, 예체능 등 진로 개발을 위해 학생이 원하는 수업을 자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경기도교육청은 2020년 이 제도를 처음 도입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활발히 시행되지 못하다가 이 제도가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에 반영되고 올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 지면서 최근 이 제도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도 교육청이 지난 2월 진행된 학교자율과정 운영 교사 연수 프로그램에 관내 초중고 교사 2천여명이 참가했다.

앞서 도 교육청은 제도 도입 이듬해인 2021년 학교자율과정 확산을 위해 사례집을 발간했고, 지난해에는 500여명이 참가한 학교자율과정 전문가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도 교육청은 올해 학교자율과정의 확대 운영을 통해 학생의 학습 선택권을 강화하고자 학교자율과정 수업을 할 수 있는 분야별 지역 전문가 초빙을 지원하고, 우수사례 나눔 자료집도 발간해 배포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동안 일부 혁신학교 위주로 이뤄지던 학생 주도 교육과정의 확대 운영을 위해 교원 역량 강화 지원, 수업나눔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학생 주도 교육과정은 학생이 수업 과정을 선택하고 만들어가는 것으로, 한 수업에서 배운 내용에 대해 모둠별 또는 학생별로 토론하거나 에세이 작성을 비롯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각자 원하는 활동을 통해 학습 효율을 늘리는 수업 방식이다.

김윤기 경기도교육청 교육과정정책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생 주도적 성찰과 탐구를 기반으로 한 수업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제 이런 수업이 확대 운영되도록 학교 현장을 적극 지원해 학생들이 비판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 소통과 협력의 역량을 키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