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건설사업 투입 청년들 조명…"자력갱생 투쟁기풍"

"기일 긴박한데 경험은 부족"…'난관'도 소개
북한은 23일 평양의 건설 사업을 맡고 있는 청년들의 활약을 조명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여러 기사를 통해 평양 서포지구 건설 현장에 동원된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의 작업 상황을 소개했다.

서포지구 건설사업은 평양 북쪽에 4천100세대 주택을 건설하는 것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2월 착공식에 딸 주애와 함께 참석한 바 있다.

신문은 "그대들의 완공의 보고, 승리의 보고를 위대한 당중앙이 기다린다"면서 "용감한 조선청년 특유의 불굴의 기상을 남김없이 떨치자"고 촉구했다. 이어 "공사 과제는 방대하고 기일은 긴박하다.

경험도 기능도 부족하고 조건도 불리하다"면서도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투쟁 기풍을 높이 발휘한 전세대들처럼 살며 일한다면 뚫지 못할 난관, 점령 못할 요새가 없다"고도 했다.

신문은 또 "현대적인 새 거리 완공이 가지는 의의보다도 전국각지에서 모여온 청년대군이 혁명적으로 단련되고 성장하는 것을 더 크고 귀중한 것으로 여기에 당은 특별히 더 관심하고 언제나 마음쓰고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신문은 공사 장비와 자재 운송수단이 부족했다거나 공사장에 예상치 못한 물줄기가 터져 나왔다는 둥'난관'을 소개하기도 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의 역점 사업으로 평양을 중심으로 각지에 대규모 주택 및 온실농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군·청년 등 노동자를 동원하면서 이들이 자발적으로 노동력을 제공한 것으로 선전한다.

이는 경제난과 불안정한 정세 속 경제 분야를 챙기는 한편 청년 세대의 동요도 통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되지만, 일각에서는 인력이 대규모로 동원되면서 지방 경제가 도리어 악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