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월출산 봄소풍 축제에 구름 인파 몰렸다

풍경·이야기 어우러진 피크닉 명소 자리매김
"강진다원부터 백운동 원림, 경포대, 여기에 아름다운 꽃까지, 대한민국에 피크닉 장소로 강진 월출산 일대를 대신할 곳이 또 있을까 싶네요. "
지난 21일부터 전남 강진녹차밭 일원에서 열린 '강진 월출산 봄소풍 가는 길' 축제가 3일간의 차(茶)빛 힐링을 뒤로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4일 강진군에 따르면 봄소풍 축제에는 관광객들이 대거 찾아와 행사장을 가득 메우고 강진 월출산에서만 만끽할 수 있는 풍경과 콘텐츠를 즐겼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던 축제장은 파란 하늘과 짙은 베이지색 이마가 훤히 드러난 듯한 월출산 바위, 광활한 연두색 녹차밭이 어우러지며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했다. 관광객들은 월출산 절경을 배경으로 녹차밭이 뿜어내는 싱그러움과 축제장 곳곳에 핀 유채꽃 물결에 취해 봄날의 여유와 낭만을 즐겼다.

축제 하이라이트는 '이가월기(이야기가 가득한 월출산 기행)' 도보 여행이었다고 군은 전했다.

민선 8기 들어 새롭게 추진한 콘텐츠로, 월출산에 깃든 다양한 스토리를 알고 나면 향후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것이라는 판단하에 기획했다. 강진군 문화관광해설사가 직접 동행해 월출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 경포대부터 눈부신 초록빛의 녹차, 비밀의 숲으로 불리는 백운동 원림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신선한 바람과 따사로운 햇살 아래서 샌드위치와 컵 과일, 찰떡 등을 즐길 수 있는 '어느 봄날의 브런치' 프로그램은 축제 며칠 전 이미 매진돼 축제장에서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드론 축구, 페이스 페인팅, 청자 성형, 나만의 화전 부치기 등 어린이 맞춤형 콘텐츠부터 흐르는 물에 찻잔을 띄우고 시를 읊는 유상곡수, 월출산 비경과 함께한 다도 체험 현장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강진원 군수는 "강진 월출산과 일대는 사계절 언제 찾아와도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하는 만큼 꼭 다시 방문해 소중한 추억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