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핏, 일본 긴키대학교에 '뉴로핏 아쿠아' 공급

뇌질환 영상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은 일본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전문 유통 기업 크레아보(CLAIRVO TECHNOLOGIES, 이하 크레아보)를 통해 일본 긴키대학교 의과대학에 뇌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를 공급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뉴로핏은 지난해 일본 5대 종합 상사 중 하나인 마루베니(Marubeni Corporation)의 자회사 크레아보와 뉴로핏 아쿠아의 일본 현지 판매를 위한 독점적 업무 제휴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뉴로핏은 크레아보와 협업해 일본 현지 약 1,350개 의료 기관을 대상으로 영업 활동을 진행 중으로, 긴키대학교와 뉴로핏 아쿠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일본 지역 내에서 최초로 제품을 공급하게 됐다.

긴키대학교는 일본에서 규모가 큰 사립대학교 중 하나로, 일본 관서 지방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을 보유하고 있는 종합 사립대학교다. 뇌질환 영상 분석 전문의인 이시이 카즈나리 긴키대학교 의과대학 방사선 진단학과 교수는 이번에 공급되는 뉴로핏 아쿠아를 활용해 치매 등 뇌질환의 진단 및 임상 연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뉴로핏 아쿠아는 뇌 MRI(자기공명영상)를 AI 기술로 분석해 알츠하이머병 및 혈관성 치매 등 신경퇴화 질환에서 관찰되는 뇌 위축과 백질의 변성을 분석하는 뇌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AI 엔진으로 모든 인종, 나이, 성별에 상관없이 5분 만에 뇌 영상 분할 및 분석이 가능하다. 분석된 결과값을 바탕으로 뇌 부피 위축도, 뇌 노화도, 백질 변성 분석 등을 이해하기 쉬운 보고서 형태로 제공한다.빈준길 뉴로핏 대표이사는 "일본 시장은 대표적인 의료 영상 장비인 MRI 기기가 약 7,500대 보급된 아시아 최대 의료 영상 소비 시장으로, 이번 뉴로핏 아쿠아의 일본 현지 공급은 단순한 제품 공급을 넘어서는 의미가 있다"며 "이번 긴키대학교 공급으로 일본 시장 영업의 물꼬를 튼 만큼, 크레아보와 긴밀하게 협력해 뉴로핏 아쿠아가 일본에서 적극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영업과 마케팅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발간한 글로벌 보건산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일본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약 41조원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다. 향후 2025년에 일본 내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 환자 수가 약 1,300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일본 정부는 지난 2012년부터 전국에 치매 의료 센터를 설치하는 등 본격적인 치매 의료 체제 정비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박승원기자 magun1221@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