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북 영호남 상생협력 대축전'이 27일 오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서 개막했다. 개막식에는 김영록 전남지사, 이철우 전북지사,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등 양 지역 단체장과 기관장, 공무원들, 순천시민 등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경북예술단과 전남도립국악단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양 도지사의 명예도민증 전달, 케이(K)-무비 제작 지원 협약, 상생화합 퍼포먼스 등이 이어졌다.
특히 동서 화합과 대한민국의 희망을 노래하는 화합 콘서트를 2시간 동안 선보였다. 콘서트엔 영호남 출신 가수인 송가인, 박진도, 김호중, 은가은 등이 출연해 분위기를 북돋웠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남과 경북은 오래전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활발히 해왔고, 국가 위기 때마다 분연히 일어선 의향이었다"며 "영호남의 화합으로 지역 균형발전과 국민 대통합 시대를 열어가자"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영호남의 문화 역량을 압축적으로 선보이는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을 통해 영호남 지역민이 문화와 예술로 함께 웃고 즐기며 자연스레 하나가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고 있다"며 "양 지역이 화합해 새로운 대한민국의 지방시대를 힘차게 열자"고 말했다. '아름다운 동행, 웅비하는 영호남'을 주제로 한 영호남 상생협력 대축전은 지난해 10월 경북도청 새마을광장에서 개최된 데 이어 이번에는 오는 29일까지 사흘간 일정으로 전남에서 열린다.
순천만국가정원 잔디마당에서는 전통예술과 현대음악이 어우러진 '제1회 대한민국 전통문화 대축제'가 열려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나이(1955년생), 국회의원 경험 등이 같아 돈독한 관계인 김 지사와 이 지사는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 대축전을 내년엔 경북에서 개최하는 등 정례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