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소폭 하락…1,337.7원 마감

28일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내린 1,337.7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1.0원 오른 1,339.0원에 개장한 뒤 1,340원 부근에서 움직임을 보였다.

환율은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1,341.5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일본은행은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0% 정도로 유도하는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장기금리 변동 허용 폭도 '±0.5% 정도'로 유지했다.

이런 결정에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화도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오후 들어 월말을 맞은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달러 매도)과 외환당국 미세조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며 상승분을 내주고 소폭 하락 마감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 실적 호조세 등으로 위험 회피 심리가 일부 완화된 것도 환율 하락에 일조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89.17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00.26원)에서 12.09원 하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