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잠원초서 합창·화음 속 '등교맞이 음악회'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3∼4일까지 잠원초등학교에서 합창부와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등교맞이 음악회'를 연다.

3일에는 합창부 단원 57명이 '산새가 아침을, '동요는 우리친구', '아파트마을' 3곡을 불러 친구들의 등굣길을 아름다운 화음으로 꾸민다. 4일에는 오케스트라부 단원 72명이 '어머님 은혜', '스승의 은혜' 등 7곡을 연주해 가정의 달의 의미를 되새긴다.

공연은 등교 시간인 오전 8시 30분부터 약 25분간 진행된다.

등굣길을 합창과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맞이하는 이 '미니 음악회'는 '사운드 오브 서초 오케스트라(SSO) 선도학교'로 선정된 잠원초와 작년에 시작했다. 구는 학교에 오케스트라 악기 구입비와 문화예술실 조성비 등 총 4억원의 교육경비보조금을 3년간 지원한다.

잠원초 학생들은 강남서초문화예술제, 전국학생오케스트라 대회 등 다양한 연주회와 발표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연말에는 잠원초 오케스트라부와 합창부를 비롯해 관내 초등학교 오케스트라와 관현악 앙상블 등을 대상으로 한 '서초 초등 클래식 축제'를 개최한다. 서초구는 2019년부터 초등학생들이 학교에서 다양한 악기를 배우는 1인1악기 사업을 하고 있으며, 학교별 오케스트라를 구성하고 클래식 악기 수업을 확대하기 위해 2022년부터 관내 초등학교를 SSO 선도학교로 지정·운영해왔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학교에서 배우고 싶은 악기를 마음껏 배워 학생들이 음악에 재능을 찾고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