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셀, '조절 T 세포' 대량 배양 기술 미국서 특허

지아이이노베이션 관계사인 지아이셀은 자가면역질환을 위한 '조절 T 세포' 치료제 후보물질 'Drone Treg®(드론 티렉)'과 관련해 미국에서 특허 등록 결정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미국은 전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어, 이번 특허 등록이 드론 트렉의 글로벌 진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조절 T 세포는 면역세포의 일종으로, 면역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특허는 지아이셀의 면역세포 배양플랫폼 (Immune Cellpure Expander®)에서 선별된 이중 융합단백질을 포함한 조절T 세포의 대량배양 기술로, 드론 티렉에 쓰인다.지아이셀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배양 방법(사이토카인 등 배양조성물을 첨가한 방법)과 대비해 월등한 배양 능력을 입증했으며, 권리범위가 ‘아미노산 전장 서열’로 한정되지 않고 구조의 기술적 특징으로 한정돼 해당 구조의 이중융합단백질을 첨가하는 모든 조절 T세포 배양 방법에 권리행사가 가능하다.

혈액내 존재하는 조절 T세포는 전체 T 세포 중에서도 양이 작고, 체외에서 기능을 유지하며 배양하기 매우 까다로워 치료제 개발에 어려움이 따른다. 하지만 지아이셀은 조절 T세포의 기능·활성을 유지하면서 대량 생산이 가능한 배양 기술 특허를 확보해, 향후에는 보다 균질한 품질의 임상시료 생산이 가능한 대량배양 공정법을 확립할 예정이다.

앞서 지아이셀은 지난 4월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KFRM)의 ‘2023년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 과, ‘IP-R&D 지원사업’에 선정돼 해당 사업을 통해 Drone Treg® 특허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R&D 방향 설계, IP 창출과 보강 전략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지아이셀은 Drone Treg®을 활용해 염증성 장질환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안인복 지아이셀 사업개발 총괄이사는 “이번 특허 등록을 토대로 미국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조절 T세포 치료제는 전세계적으로 각광 받는 분야인 만큼 개발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기술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해외 진출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임선형 특허팀장은 “조절 T세포 치료제의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한 플랫폼 특허의 포괄적인 권리와 후속 특허 권리 확보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범부처 연계 IP-R&D 지원사업과 지아이셀의 사내 연구-IP 설계 인프라를 융합하여 Drone Treg® 치료제의 후속 특허 창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진기자 sjpe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