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쇼핑몰 총기난사 희생자에 초등생 자매도…지역사회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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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은 중상으로 치료 중…자매 다닌 학교엔 상담센터 설치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쇼핑몰 총기 참사의 희생자 가운데 초등학생 자매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슬픔을 더하고 있다. 자매의 모친은 살아남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위중한 상황이다.
8일(현지시간) CBS뉴스텍사스 등 지역 매체에 따르면 텍사스주 와일리 독립교육구는 학부모들에게 보낸 공지문에서 관할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매가 이번 총기 참사의 희생자 명단에 포함됐다고 알렸다.
숨진 자매의 이름은 다니엘라 멘도사와 소피아 메도사로, 셰리 콕스 초등학교에 각각 4학년, 2학년으로 재학 중이었다. 자매의 어머니 일다 멘도사는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지만 상태가 위중하다고 교육구는 전했다.
교육구는 "우리 학생들의 희생을 애도하면서 느끼는 슬픔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라며 "멘도사 가족과 다른 유가족들, 그리고 이번 참사로 지인을 잃은 모두에게 삼가 조의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크리스타 윌슨 교장은 공지문에서 두 자매에 대해 '주변에 기쁨을 주는 존재(rays of sunshine)'라고 추모했다. 학교 측은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받을 수 있는 정신적 충격에 대비해 상담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학생들에는 두 자매의 희생을 직접 알리지 않고 부모와의 대화를 통해 알 수 있도록 했다.
경찰이 희생자 신원을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멘도사 자매를 비롯해 한인 교포 일가족 3명과 20세 아웃렛 경비원 1명, 인도 출신 엔지니어 1명의 등 이번 참사로 희생된 이들의 신원이 지역 매체 등을 통해 추가로 확인됐다. 인도 출신 아이쉬와리야 타티콘다는 친구와 함께 아웃렛을 찾았다가 총격으로 숨졌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타티콘다는 석사 학위 취득을 위해 5년 전 미국으로 유학을 왔으며, 친절하고 부지런한 성격으로 주변 동료들로부터 존중을 받았다고 그녀의 출신지역 교민단체가 전했다.
유가족은 그녀의 시신을 본국으로 운구할 계획이다.
이번 총기 참사로 희생된 경비원 크리스천 라쿠어에 대한 추모의 글도 이어졌다.
현지 매체 WFAA에 따르면 라쿠어의 모친은 참사 후 페이스북에 "기도하고 함께 애도하는 것밖에 달리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라고 슬픔을 표했다.
그가 학교를 다닌 파머스빌 독립교육구도 페이스북에 그의 희생 소식을 알리며 "크리스천은 정말 친절했고, 배움을 즐기며 생각을 일깨우는 질문을 던지길 좋아하는 헌신적인 학생이었다"라고 추모했다.
앞서 총격범 마우리시오 가르시아는 지난 6일 오후 댈러스 외곽의 소도시 앨런에 있는 '앨런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총기를 난사해 8명을 살해하고 7명을 다치게 한 뒤 경찰에 사살됐다. 경찰은 총격범이 신나치주의와 백인우월주의를 옹호했다는 정황을 확인하고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CBS뉴스텍사스 등 지역 매체에 따르면 텍사스주 와일리 독립교육구는 학부모들에게 보낸 공지문에서 관할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매가 이번 총기 참사의 희생자 명단에 포함됐다고 알렸다.
숨진 자매의 이름은 다니엘라 멘도사와 소피아 메도사로, 셰리 콕스 초등학교에 각각 4학년, 2학년으로 재학 중이었다. 자매의 어머니 일다 멘도사는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지만 상태가 위중하다고 교육구는 전했다.
교육구는 "우리 학생들의 희생을 애도하면서 느끼는 슬픔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라며 "멘도사 가족과 다른 유가족들, 그리고 이번 참사로 지인을 잃은 모두에게 삼가 조의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크리스타 윌슨 교장은 공지문에서 두 자매에 대해 '주변에 기쁨을 주는 존재(rays of sunshine)'라고 추모했다. 학교 측은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받을 수 있는 정신적 충격에 대비해 상담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학생들에는 두 자매의 희생을 직접 알리지 않고 부모와의 대화를 통해 알 수 있도록 했다.
경찰이 희생자 신원을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멘도사 자매를 비롯해 한인 교포 일가족 3명과 20세 아웃렛 경비원 1명, 인도 출신 엔지니어 1명의 등 이번 참사로 희생된 이들의 신원이 지역 매체 등을 통해 추가로 확인됐다. 인도 출신 아이쉬와리야 타티콘다는 친구와 함께 아웃렛을 찾았다가 총격으로 숨졌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타티콘다는 석사 학위 취득을 위해 5년 전 미국으로 유학을 왔으며, 친절하고 부지런한 성격으로 주변 동료들로부터 존중을 받았다고 그녀의 출신지역 교민단체가 전했다.
유가족은 그녀의 시신을 본국으로 운구할 계획이다.
이번 총기 참사로 희생된 경비원 크리스천 라쿠어에 대한 추모의 글도 이어졌다.
현지 매체 WFAA에 따르면 라쿠어의 모친은 참사 후 페이스북에 "기도하고 함께 애도하는 것밖에 달리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라고 슬픔을 표했다.
그가 학교를 다닌 파머스빌 독립교육구도 페이스북에 그의 희생 소식을 알리며 "크리스천은 정말 친절했고, 배움을 즐기며 생각을 일깨우는 질문을 던지길 좋아하는 헌신적인 학생이었다"라고 추모했다.
앞서 총격범 마우리시오 가르시아는 지난 6일 오후 댈러스 외곽의 소도시 앨런에 있는 '앨런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총기를 난사해 8명을 살해하고 7명을 다치게 한 뒤 경찰에 사살됐다. 경찰은 총격범이 신나치주의와 백인우월주의를 옹호했다는 정황을 확인하고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