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지역 산·학·연 융합연구사업 박차

전북도·KIST·지역 기업과 업무협약…올해 22억 투입
전북대학교는 '지역 산·학·연 융합연구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 대학, 연구기관, 기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8일 전북테크비즈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전북도와 전북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비나텍㈜, ㈜SK넥실리스, 일진하이솔루수㈜ 관계자가 참석했다.

지역 산·학·연 융합연구사업은 전북도와 KIST, 전북대, 연구개발특구, 지역기업들이 모두 참여해 지역산업을 위해 처음 시작한 사업모델로, 올해 사업비로만 22억 원이 투입된다.

전북대와 KIST는 혁신적인 '학연교수제'를 도입하고, 일반대학원 내에 'JBNU-KIST 산학연 융합학과'를 운영하는 등 긴밀한 학연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협약은 두 대학의 협력 범위를 지자체과 지역 주요 기관, 기업으로 넓혀 지역 특화산업 분야 청년 인력 양성과 기술개발 사업화 등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체결됐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 탄소복합재료산업 수요 기반 기술개발 ▲ 연구성과 상용화·비즈니스모델 수립 ▲ 청년 인력 양성 및 참여기업 취업 연계 노력 ▲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예산 지원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기관들은 향후 10년간 200억원 이상을 투입해 20개의 융합연구팀, 200명의 청년 인력을 육성하고 10건의 사업화 및 창업 실시를 추진할 예정이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학과 연구소는 물론 기업과 지역사회 전체에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거점국립대학으로서 참여기관과 기업, 더 나아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지역 산학연 융합사업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도 "KIST의 노력을 필두로 도내 산학연 컨소시엄 운영 활성화를 위해 전북도도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