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현대차 전기차 공장 '첨단투자지구' 지정 신청

울산시가 현대자동차 전기차 울산공장을 첨단투자지구로 지정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울산 전기차 공장 일원을 첨단투자지구로 지정해 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첨단투자지구는 국내외 기업의 첨단투자를 신속히 수용해 맞춤형 특전과 규제 특례를 제공하는 것으로, 지난해 법제화가 완료됐다.

산업부는 첨단투자지구 첫 지정을 앞두고 지난 4월 5일 지정계획을 공고한 데 이어 이달 18일까지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있다.

시는 이번 신청을 위해 북구와 사전 협의, 주민과 전문가 의견 청취 등을 거쳤다. 산업부는 첨단투자지구위원회에서 실행 가능성, 지역 간 균형발전, 국토의 효율적 이용, 고용 증대와 지역개발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6월 선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울산 전기차 공장이 첨단투자지구로 지정되면 입주기업이 필요로 하는 세제 지원, 부담금 감면,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추가 지원 등 특전이 제공된다.

또 입지규제 최소구역 지정, 규제 특례 부여, 국가재정사업 우선 지원 등도 기대할 수 있다. 시와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9월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2조원을 들여 68만5천800㎡ 부지에 전기차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연간 20만대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