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엣지테크놀로지 설계자산(IP), 노바칩스 SSD 컨트롤러에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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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주 가능성 높여반도체 설계자산(IP) 플랫폼 전문회사 오픈엣지테크놀로지가 12nm(나노미터, 1nm=10억분의 1m) 'LPDDR5/4X/4' 메모리 표준을 지원하는 'PHY IP'를 노바칩스에 공급한다. 노바칩스 SSD(데이터저장장치)의 컨트롤러 통합칩셋(SoC·System on Chip)에 활용된다.
면적 절감하고 성능 뛰어나
"시장 수요 증대" 전망
노바칩스는 국내 SSD 컨트롤러 전문기업이다. 지난 7월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국가안보국(NSA) 산하 국가정보보증협회(NIAP)로부터 국제공통평가기준(CC) 인증을 획득했다.반도체 IP는 SoC 개발 때 실패의 위험을 최소화한다. 검증된 IP 사용이 중요한 이유다. IP의 검증은 양산 이력으로 판단한다. IP가 적용된 완제품이 출시되면 IP 제공 업체는 로열티 수익이 발생한다.
오픈엣지 관계자는 "양산 이력을 추가 확보해 글로벌 잠재 고객사들의 수주 가능성이 커졌다"며 "2017년 설립 이후 국내외에서 약 50여건의 IP를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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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엣지의 LPDDR5/4X/4 PHY IP는 최대 6400Mbps의 속도로 구현된다. SSD 컨트롤러의 고속 메모리 인터페이스에 향상된 안정성을 제공한다. 경쟁사 대비 뛰어난 면적 절감 효과로 우수한 PPA(소비전력, 성능, 면적)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김영관 노바칩스 대표는 "오픈엣지는 설립 이후 단기간에 IP의 양산 이력을 축적해 가고 있어 신뢰할 수 있다"며 "엣지용 디바이스는 면적과 속도의 효율성이 매우 중요한데 오픈엣지 PHY IP는 노바칩스의 SSD SoC의 효율성을 극대화해준다"고 설명했다.이성현 오픈엣지 대표는 "양산 이력을 확보하는 건 회사의 수익성, 기술 경쟁력을 향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IP 선행 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지속적인 양산 이력 확보로 글로벌 시장에서 오픈엣지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