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개최국 아르헨티나, 가장 먼저 16강 확정…과테말라 3-0 완파

미국도 2연승 조 선두…에콰도르, 슬로바키아에 2-1 역전승
개최국 아르헨티나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가장 먼저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아르헨티나는 24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과테말라를 3-0으로 완파했다.

우즈베키스탄과 1차전에서 2-1로 이긴 조 선두(승점 6·2승) 아르헨티나는 이날 승리로 16강행을 확정했다.

아르헨티나는 마지막 3차전에서 져도 최소 조 2위를 확보한다. 이 대회에서는 각 조 1, 2위, 그리고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16강에 오른다.
역대 최다(1979·1995·1997·2001·2005·2007년) 우승국인 아르헨티나는 통산 7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양 팀에서 한 명씩 퇴장당하는 거친 경기였다. 과테말라는 후반 13분 미드필더 카를로스 바르가스가 무모한 태클을 했다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바르가스는 이번 대회에서 퇴장당한 첫 선수로 기록됐다.

후반 37분에는 아르헨티나 센터백 토마스 아빌레스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17분 알레호 벨리스의 헤더, 후반 20분 루카 로메로의 중거리골로 앞서나갔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동료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혀 흘러나온 것을 막시모 페론이 침착하게 리바운드 슈팅으로 연결해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같은 곳에서 앞서 열린 A조 우즈베키스탄과 뉴질랜드의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뉴질랜드는 1승 1무로 2위(승점 4), 우즈베크는 1무 1페로 3위(승점 1)에 자리했다.

무승의 과테말라는 최하위다.

뉴질랜드가 전반 23분 벤야민 존 월리스, 41분 제이 허드먼의 중거리포 두 방으로 앞서나갔다.

반격에 나선 우즈베크는 오른쪽을 공략해 2골을 뽑아냈다.

후반 6분 우마랄리 라흐모날리예프의 컷백에 이은 압보스베크 파이줄라에프의 슈팅이 골로 연결됐다.
이어 후반 48분 자파르무로드 압두라흐마토프의 크로스에 이은 셰르조드 에사노프의 다이빙 헤더가 뉴질랜드 골망을 흔들면서 우즈베크는 귀중한 승점 1 획득에 성공했다.

산후안 스타디움에서 열린 B조 2차전에서는 미국이 피지를 3-0으로 제압, 2연승으로 조 선두(승점 6)를 유지하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2연패 한 피지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미국이 슈팅 수에서 31-6으로 앞설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졌으나, 공격수들이 문전에서 침착함을 유지하지 못하면서 골 소식도 늦어졌다.

후반 21분에야 디에고 루나가 골지역 왼쪽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은 미국은 후반 43분 케이드 커웰, 추가시간 케일럽 와일리의 연속골로 승리를 매조졌다.
에콰도르는 슬로바키아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에콰도르(0골)와 슬로바키아(+3골)는 나란히 1승 1패로 승점 3을 기록 중이며, 슬로바키아가 골득실에서 앞서 2위다.

슬로바키아가 전반 29분 마테 솔가이의 중거리골로 앞서나갔으나 에콰도르는 전반 추가시간 저스틴 쿠에로의 골로 1-1을 만들었다. 후반 14분 호세 클링거가 약 30m 거리에서 넣은 환상적인 중거리골로 에콰도르에 승점 3을 안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