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한령 공포에 '벌벌'…엔터·화장품도 '털썩'

네이버 中 접속 차단·정용화 씨 출연 취소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찬물'
한한령(限韓令)의 재현 우려가 고개를 들며 국내 증시에 상장된 엔터주와 중국 소비관련주들 주가가 하락세다.

24일 오후 2시 5분 현재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네이버가 4%대 낙폭을 기록하며 2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2~3%대 하락하고 있다.엔터주 가운데 하이브, 에스엠, JYP 등도 1~2%대 낙폭을 기록중이다.

이날, 중국 현지에서 네이버 접속이 차단됐다는 소식과 더불어 한국 배우 정용화씨의 중국의 OTT업체인 '아이치이' 출연이 돌발 취소됐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최근 한중 관계 악화에 따라 한한령의 공포가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지난 2016년 한국의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설치 이후 중국 정부는 한한령을 내렸고 이로 인해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현지 사업에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다. 그러다가 최근들어 다시 한국 드라마 방영이나 게임 판호 발급이 재개되며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커지고 있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