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2배 뛸 것"…전장 기대감에 시총 20조 탈환

LG전자, 장중 10.12%↑…52주 신고가
"마그나JV, 美 3대 자동차社 고객 확보"
전장(VS) 사업 기대감에 LG전자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 중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시 45분 기준 LG전자의 주가는 전장(26일) 대비 10.47% 오른 12만 4,500원에 거래됐다.11만 4천 원에 시가를 만들더니, 장이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더해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주가 강세에 시가총액 20조 원을 탈환한 모습인데, LG전자의 시총이 20조 원을 넘어선 건 지난해 4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원인 중 하나로는 해외투자자 유입이 분석되는데 11시 10분 잠정 집계 결과 외국인은 LG전자를 430억 2천만 원 순매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증권가에서는 "지금이 LG전자의 가치를 재평가할 절호의 기회"로 평가한다.

하나증권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Magna(마그나) JV는 미국 자동차 3사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어, 미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동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가치 반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5년에는 VS사업부 내에서 Magna JV의 실적 비중이 15% 이상은 담당할 것"이라며 "이를 반영한 VS 사업부의 가치는 9조 9천억 원으로 현재의 두 배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박승완기자 psw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