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항공 "항공수요 강세"…이익전망 상향 조정

7월말 분기 항공수요 강세에 연료가격 하락
월가 예상한 것보다 이익 커질 것으로 기대

아메리칸 항공(AAL)이 항공 여행 수요 강세로 2분기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2% 이상 상승했다.

이 날 아메리칸 항공은 2분기에 조정된 주당 이익 예상치를 종전 1.20달러~1.40달러 범위에서 1.45달러~1.65달러로 크게 올렸다. 팩트셋의 컨센서스인 1.29달러보다 크게 높다. 미국 소비자들이 상품에 대한 지출은 줄이고 있음에도 여행과 경험에 대한 지출은 전혀 줄이지 않고 있는 소비 패턴의 변화가 그대로 반영됐다.

조정된 영업 마진 예상도 11.0%~13%에서 12.5%~14.5%로 높였다. 가용좌석 마일당 총수익(TRASM) 예상치는 전년대비 2%~4% 감소에서 1%~3% 감소로 줄였다.

갤런당 평균 연료 가격은 유가 인하를 반영, 종전보다 0.1달러 범위로 낮춘 2.65 ~ 2.75로 내렸다. 올해 연간 EPS 범위로 제시한 2.50 달러~ 3.50 달러, 용량 증가 전망치 5%~8% 예상치는 그대로 유지했다. 아메리칸 항공은 올들어 14.9% 상승했다. 미국의 글로벌 제트 ETF(상장지수펀드) 는 같은 기간중 7.3% 올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