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요금으로 바닷가 명소 관광" 강릉 시티버스 새 단장

정류장도 개선…촬영지 연결, 바다 전망 보며 달리는 카페 만끽
강원 강릉시는 '시티'(SeaTea)버스의 여름맞이 새 단장을 마치고 6월 1일부터 본격적인 운행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다른 노선버스와 차별화한 외관 랩핑과 이용객 편의를 위한 정류장 확충·정비 등을 마쳤다.

시티버스는 문화관광체육부와 강릉시가 함께하는 관광거점도시 사업의 하나로 탑승객들은 테이크아웃 커피 한 잔과 교통카드 한 장으로 바다 전망을 보며 달리는 카페를 만끽할 수 있다.

바다와 커피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강릉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안목커피거리 정류장에서 주문진 해변까지 편도 23㎞의 해안을 운행한다. 지난해 8월부터 운행 중인 시티버스는 올해 4월까지 8만여 명이 이용했으며, 매일 300명 이상이 시티버스를 찾고 있다
총소요 시간은 평균 1시간이나 교통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기존 시내버스와 동일한 요금으로 매일 오전 8시부터 40분마다 1일 16회를 운영해 다양한 시간대에 시민과 관광객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목발과 주문진해변발 왕복 배차를 한다.
시내버스나 마실버스, 시티버스 간에는 환승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강릉버스정보시스템(bis.gn.go.kr)을 통해 실시간 운행정보를 제공, 이용객에게 이동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경포, 주문진 등 아름다운 해변 13곳과 동해안의 신비를 품은 석호인 경포호와 순포호를 탐방할 수 있다.

또 입맛을 돋우는 사천물회거리와 주문진수산시장 등 지역 내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볼거리, 즐길 거리 가득한 노선을 구성했다.

이미 많은 관광객이 찾는 BTS 정류장과 도깨비 촬영지는 물론 떠오르는 더글로리 촬영지까지 인기 장소 모두 시티버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다른 도시의 평범한 시티투어버스와 차원이 다른 강릉 시티버스는 바다와 커피를 제대로 즐기는 최상의 선택"이라며 "앞으로도 이용객의 편의 증진과 함께 시티버스만의 특색을 살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