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에서 잘나가는 현대차…"피크아웃 우려 과도"

미국시장 점유율 여전히 두 자릿수 유지
"공급과잉 상황 재연되지 않을 것"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일각에서 피크아웃 우려가 제기되지만 여전히 긍정적이란 증권가의 분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2일 현대차그룹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여전히 두 자릿수로 유지되고 있고, 코로나19 이전에 나타났던 공급과잉 상황도 재연되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를 권했다.조수홍 연구원은 "5월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판매는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18.4%, 23.4% 증가했고, 현대차그룹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10.7%로 두 자릿수 시장 점유율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자동차 업종의 피크 아웃(정점에 이른 뒤 상승세가 둔화하는 현상)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크지만 이런 우려는 현재 주가에 상당 부분 선제적으로 반영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또 "재고가 여전히 타이트한 상황이며 코로나19 이전에 나타났던 공급과잉 상황으로 되돌아가지도 않을 것"이라며 "시장의 우려에 비해 현대차그룹은 양호한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자동차 업종에 대한 투자 의견 '긍정적'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1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현대차의 주가는 0.61%(1,200원) 오른 19만8,700원에, 기아는 0.48%(400원) 오른 8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송민화기자 mh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