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50대 27번째 대학 진학 도전…"평생의 꿈, 절대 포기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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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즈 마케팅' 논란에 "신경 안 쓰고 내 꿈 이룰 것" 일축
중국의 50대 남성이 대학 입학시험인 가오카오(高考)에 27번째 응시했다고 극목신문 등 현지 매체가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오카오의 왕'으로 불리며 매년 대학 입시 때마다 주목받아온 량스(56) 씨가 올해도 쓰촨성 청두에서 가오카오에 응시했다.
가오카오 첫날인 전날 시험을 치르고 고사장을 나온 그는 현지 언론에 "어문 시험은 예상한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수학 시험을 잘 못 봤다"고 말했다.
560점 이상의 성적을 얻어 일류대학 진학을 목표로 삼아온 그는 "목표한 점수가 나와 이번 가오카오가 마지막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실패한다면 다시 도전할 것"이라며 "대학에 가는 것이 꿈이기 때문에 절대 포기할 수 없다"고 진학 의지를 보였다.
그의 대학 진학 도전은 올해로 27번째다.
1983년부터 삼수를 했으나 진학에 실패했고, 한 해를 쉰 뒤 1987년부터 5년 연속 도전했으나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응시 연령 제한(25세)에 걸려 포기한 뒤 농민공을 전전하며 모은 돈으로 건축 자재업에 뛰어들어 많은 돈을 번 그는 2002년 연령 제한이 폐지되자 다시 향학열을 불태웠다.
작년까지 총 26번 도전했으나 매번 그의 성적은 일류대를 진학하기에는 부족했다.
2018년 469점을 얻었던 것이 최고의 성적이었다. 일각에서는 그의 가오카오 응시를 두고 여론의 주목을 받기 위한 '노이즈 마케팅'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이에 대해 그는 "부모 모두 교사였는데 다섯 자녀가 아무도 대학에 가지 못한 것을 평생의 한으로 여기시며 내게 '너만이라도 대학에 꼭 가라'고 당부하셨다"며 "부모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재도전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누가 뭐라고 하든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며 "나의 꿈과 내게 유의미한 일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중국의 50대 남성이 대학 입학시험인 가오카오(高考)에 27번째 응시했다고 극목신문 등 현지 매체가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오카오의 왕'으로 불리며 매년 대학 입시 때마다 주목받아온 량스(56) 씨가 올해도 쓰촨성 청두에서 가오카오에 응시했다.
가오카오 첫날인 전날 시험을 치르고 고사장을 나온 그는 현지 언론에 "어문 시험은 예상한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수학 시험을 잘 못 봤다"고 말했다.
560점 이상의 성적을 얻어 일류대학 진학을 목표로 삼아온 그는 "목표한 점수가 나와 이번 가오카오가 마지막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실패한다면 다시 도전할 것"이라며 "대학에 가는 것이 꿈이기 때문에 절대 포기할 수 없다"고 진학 의지를 보였다.
그의 대학 진학 도전은 올해로 27번째다.
1983년부터 삼수를 했으나 진학에 실패했고, 한 해를 쉰 뒤 1987년부터 5년 연속 도전했으나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응시 연령 제한(25세)에 걸려 포기한 뒤 농민공을 전전하며 모은 돈으로 건축 자재업에 뛰어들어 많은 돈을 번 그는 2002년 연령 제한이 폐지되자 다시 향학열을 불태웠다.
작년까지 총 26번 도전했으나 매번 그의 성적은 일류대를 진학하기에는 부족했다.
2018년 469점을 얻었던 것이 최고의 성적이었다. 일각에서는 그의 가오카오 응시를 두고 여론의 주목을 받기 위한 '노이즈 마케팅'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이에 대해 그는 "부모 모두 교사였는데 다섯 자녀가 아무도 대학에 가지 못한 것을 평생의 한으로 여기시며 내게 '너만이라도 대학에 꼭 가라'고 당부하셨다"며 "부모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재도전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누가 뭐라고 하든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며 "나의 꿈과 내게 유의미한 일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