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조계현 위원장 "AG 금메달과 세대교체를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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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모 부상은 경미…회복하지 못하면 교체할 수 있어"
"고교생 장현석은 선발·롱릴리프 가능…박명근보다는 공 빠른 정우영" 류중일(60)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최종 엔트리 관련 기자 회견을 시작하기 전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일부 선수의 일탈(대회 기간 음주)에 관한 논란에 야구인으로서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조계현(59) KBO 전력강화위원장은 "이번 대표팀 선발의 가장 중요한 테마는 공정과 투명이었다.
3개월 동안 매주 장시간 회의를 해 최상의 대표팀을 꾸리고자 애썼다"고 밝혔다.
야구 대표팀 명단이 공개되면 늘 누구를 뽑아도, 누구를 뽑지 않아도 논란이 일어났다. 특히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금메달을 따고도 '아시안게임을 병역 혜택의 기회로만 본다'는 비판을 받고,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1라운드 탈락의 충격에 몇몇 선수의 음주 논란까지 불거진 터라 류중일 감독과 조계현 위원장은 더 조심스러웠다.
대표팀을 이끌 사령탑과 대표팀 선발에 중추 역할을 한 전력강화위원장이 9일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모두 발언'에 신경 쓴 이유다. 아무리 장시간 고민하고, 조심스러운 선택을 해도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 과정을 싸늘한 눈으로 보는 팬들이 있다. 아시안게임은 '병역 혜택'이 걸린 대회여서 응원 팀의 미필 유망주가 대표팀에 선발되길 바라는 팬들의 관심이 크다.
KBO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간에는 정규시즌을 중단하지 않기로 하면서 전력강화위원회는 '팀 안배'에 관해 더 신경 써야 했다.
일찌감치 25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4년 차 이하 선수 21명과 '29세 이하' 와일드카드 3명으로 대표팀을 구성하기로 하면서 예전 아시안게임에 비해 '전력 약화'도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한국 야구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목표는 '4회 연속 우승'이다.
최근 비판 대상이 된 '국가대표의 품위'도 지켜야 한다.
류중일 감독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국가대표 세대교체를 이룰 기회다.
2026년 WBC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는 '위대한 출발'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린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했지만,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말했다.
조계현 위원장은 "대표팀은 영광스러운 자리다.
그만큼 책임도 따른다.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우리 선수들에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이야기하겠다"고 '품위'도 강조했다.
다음은 류중일 감독, 조계현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많은 고민 끝에 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확정했다.
소감은.
▲ (류중일 감독) 한국 야구의 장래가 밝다고 생각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국가대표 세대교체를 이룰 기회다.
2026년 WBC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는 '위대한 출발'이라고 생각한다.
젊은 선수들이 얼마나 더 성장할지 기대된다.
짧은 기간이나마 잘 지도하겠다.
-- 재활 중인 구창모를 발탁했는데.
▲ (조계현 위원장) 부상 선수들의 현 상태를 조사했다.
부상 정도가 경미하고, (아시안게임이 개막하는) 9월까지는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아직 규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예전 대회 규정을 보면 경기 전날까지 부상 선수 교체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런 상황을 모두 살폈다.
-- 고교생 장현석을 뽑았다.
▲ (조계현 위원장) 장현석은 KBSA에서 추천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3월부터 경기력을 점검했다.
아시안게임은 사실 아마추어 대회다.
아마추어 야구 발전을 위해 꿈과 희망을 주는 차원에서 고교생 발탁을 고려했다.
장현석은 구위, 구속, 경기 운영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 (류중일 감독) 장현석의 몸 상태를 확인해야 보직을 정할 수 있다.
장현석은 선발과 긴 이닝을 던지는 두 번째 투수로 활용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기용 방법을 정하겠다.
-- 상무에서 복무 중인 최원준도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 (조계현 위원장) 병역 혜택보다 팀 전력이 중요하다.
최원준은 내·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한 선수다.
공·수·주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 -- 외야수는 3명만 뽑았는데, 부족하지 않은가.
▲ (류중일 감독) 내야수 중에 외야수도 겸업할 수 있는 선수 3명(김혜성, 강백호, 김지찬)이 있다.
이들을 잘 활용하겠다.
-- 경험이 중요한 포수에 와일드카드를 쓰지 않았다.
▲ (조계현 위원장) 전력강화위원회에서 가장 많이 고민한 포지션이 포수다.
25세 이하 포수 중에는 경험 많은 선수가 거의 없다.
그러나 다행히 김형준은 경험도 꽤 있고, 실력이 검증된 포수다.
김형준이 (일본, 대만전 등) 주요 경기에 출전하고,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팀을 상대로는 신인 포수 김동헌을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아직 어린 김동헌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성장했으면 한다.
-- 사이드암 투수가 정우영 한 명뿐이다.
정우영의 구위가 예전보다 떨어졌다는 평가도 나오는데.
▲ (류중일 감독) 정우영과 박명근(LG) 중에서 한 명을 선택했다.
전력강화위원들과 함께 고민했는데, 국제대회에서는 시속 150㎞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는 정우영이 활용도가 크다고 생각했다.
-- 소속팀에서는 선발로 뛰는 투수가 많다.
상대적으로 전문 불펜 요원이 부족할 수 있는데.
▲ 야구는 투수 놀음이고, 선발 투수가 잘 던지면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다.
선발로 던지던 투수는 단기전에서 선발 투수 다음에 등판해 길게 던지는 롱릴리프 역할도 할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1+1 전략'(두 명의 투수가 긴 이닝을 합작해서 던지는 전략)을 아시안게임에서 쓸 것이다.
마무리 고우석까지 잘 이어갔으면 좋겠다.
-- 우타자가 (양손타자 김주원을 포함해도) 4명뿐이다.
▲ (류중일 감독) 현재 KBO리그에 우투좌타가 매우 많다.
그래도 이번 대표팀에는 왼손 투수를 잘 공략하는 좌타자들이 많아서 걱정하지 않는다. -- 코칭스태프 선임 배경은.
▲ (류중일 감독) 현역 코치를 발탁하기 어려웠다.
전력강화위원 중에서 코치를 많이 뽑았다.
류지현 전 감독이 3루에서 작전을 전달할 것이다.
-- 2023 WBC 초라한 성적이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정에 영향을 끼쳤나.
▲ (조계현 위원장) 국가대표는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어린 선수들도 잘 알 것이다.
25세 이하가 주축이 된 이번 대표팀도 자부심, 자긍심, 책임감을 느낄 것이다.
-- 아시안게임 기간에 KBO리그가 진행되는 특수한 상황이다.
각 구단 상황도 고려해야 할 텐데.
▲ (조계현 위원장) 한 팀에서 너무 많은 선수가 대표팀에 차출되면 해당 팀은 정규시즌 운영에 애를 먹는다.
이 부분도 당연히 고려했다.
처음부터 팀당 최대 3명만 뽑기로 한 것도, KBO리그를 고려한 결정이었다.
-- 나이 제한 때문에 전력 약화는 피할 수 없는데.
▲ (류중일 감독) 선수들의 경험이 부족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그만큼 이번 아시안게임이 어린 선수들이 성장할 기회가 될 수 있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 '아시안게임은 잘해야 본전'이라는 말도 나온다.
▲ (류중일 감독) 최근 WBC에서 한국 대표팀이 1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목표는 금메달이다.
어린 선수들로 구성했지만, 꼭 금메달을 따겠다.
▲ (조계현 위원장) 대표팀은 영광스러운 자리다.
그만큼 책임도 따른다.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우리 선수들에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이야기하겠다. 모든 면에서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연합뉴스
"고교생 장현석은 선발·롱릴리프 가능…박명근보다는 공 빠른 정우영" 류중일(60)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최종 엔트리 관련 기자 회견을 시작하기 전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일부 선수의 일탈(대회 기간 음주)에 관한 논란에 야구인으로서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조계현(59) KBO 전력강화위원장은 "이번 대표팀 선발의 가장 중요한 테마는 공정과 투명이었다.
3개월 동안 매주 장시간 회의를 해 최상의 대표팀을 꾸리고자 애썼다"고 밝혔다.
야구 대표팀 명단이 공개되면 늘 누구를 뽑아도, 누구를 뽑지 않아도 논란이 일어났다. 특히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금메달을 따고도 '아시안게임을 병역 혜택의 기회로만 본다'는 비판을 받고,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1라운드 탈락의 충격에 몇몇 선수의 음주 논란까지 불거진 터라 류중일 감독과 조계현 위원장은 더 조심스러웠다.
대표팀을 이끌 사령탑과 대표팀 선발에 중추 역할을 한 전력강화위원장이 9일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모두 발언'에 신경 쓴 이유다. 아무리 장시간 고민하고, 조심스러운 선택을 해도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 과정을 싸늘한 눈으로 보는 팬들이 있다. 아시안게임은 '병역 혜택'이 걸린 대회여서 응원 팀의 미필 유망주가 대표팀에 선발되길 바라는 팬들의 관심이 크다.
KBO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간에는 정규시즌을 중단하지 않기로 하면서 전력강화위원회는 '팀 안배'에 관해 더 신경 써야 했다.
일찌감치 25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4년 차 이하 선수 21명과 '29세 이하' 와일드카드 3명으로 대표팀을 구성하기로 하면서 예전 아시안게임에 비해 '전력 약화'도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한국 야구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목표는 '4회 연속 우승'이다.
최근 비판 대상이 된 '국가대표의 품위'도 지켜야 한다.
류중일 감독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국가대표 세대교체를 이룰 기회다.
2026년 WBC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는 '위대한 출발'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린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했지만,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말했다.
조계현 위원장은 "대표팀은 영광스러운 자리다.
그만큼 책임도 따른다.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우리 선수들에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이야기하겠다"고 '품위'도 강조했다.
다음은 류중일 감독, 조계현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많은 고민 끝에 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확정했다.
소감은.
▲ (류중일 감독) 한국 야구의 장래가 밝다고 생각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국가대표 세대교체를 이룰 기회다.
2026년 WBC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는 '위대한 출발'이라고 생각한다.
젊은 선수들이 얼마나 더 성장할지 기대된다.
짧은 기간이나마 잘 지도하겠다.
-- 재활 중인 구창모를 발탁했는데.
▲ (조계현 위원장) 부상 선수들의 현 상태를 조사했다.
부상 정도가 경미하고, (아시안게임이 개막하는) 9월까지는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아직 규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예전 대회 규정을 보면 경기 전날까지 부상 선수 교체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런 상황을 모두 살폈다.
-- 고교생 장현석을 뽑았다.
▲ (조계현 위원장) 장현석은 KBSA에서 추천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3월부터 경기력을 점검했다.
아시안게임은 사실 아마추어 대회다.
아마추어 야구 발전을 위해 꿈과 희망을 주는 차원에서 고교생 발탁을 고려했다.
장현석은 구위, 구속, 경기 운영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 (류중일 감독) 장현석의 몸 상태를 확인해야 보직을 정할 수 있다.
장현석은 선발과 긴 이닝을 던지는 두 번째 투수로 활용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기용 방법을 정하겠다.
-- 상무에서 복무 중인 최원준도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 (조계현 위원장) 병역 혜택보다 팀 전력이 중요하다.
최원준은 내·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한 선수다.
공·수·주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 -- 외야수는 3명만 뽑았는데, 부족하지 않은가.
▲ (류중일 감독) 내야수 중에 외야수도 겸업할 수 있는 선수 3명(김혜성, 강백호, 김지찬)이 있다.
이들을 잘 활용하겠다.
-- 경험이 중요한 포수에 와일드카드를 쓰지 않았다.
▲ (조계현 위원장) 전력강화위원회에서 가장 많이 고민한 포지션이 포수다.
25세 이하 포수 중에는 경험 많은 선수가 거의 없다.
그러나 다행히 김형준은 경험도 꽤 있고, 실력이 검증된 포수다.
김형준이 (일본, 대만전 등) 주요 경기에 출전하고,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팀을 상대로는 신인 포수 김동헌을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아직 어린 김동헌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성장했으면 한다.
-- 사이드암 투수가 정우영 한 명뿐이다.
정우영의 구위가 예전보다 떨어졌다는 평가도 나오는데.
▲ (류중일 감독) 정우영과 박명근(LG) 중에서 한 명을 선택했다.
전력강화위원들과 함께 고민했는데, 국제대회에서는 시속 150㎞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는 정우영이 활용도가 크다고 생각했다.
-- 소속팀에서는 선발로 뛰는 투수가 많다.
상대적으로 전문 불펜 요원이 부족할 수 있는데.
▲ 야구는 투수 놀음이고, 선발 투수가 잘 던지면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다.
선발로 던지던 투수는 단기전에서 선발 투수 다음에 등판해 길게 던지는 롱릴리프 역할도 할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1+1 전략'(두 명의 투수가 긴 이닝을 합작해서 던지는 전략)을 아시안게임에서 쓸 것이다.
마무리 고우석까지 잘 이어갔으면 좋겠다.
-- 우타자가 (양손타자 김주원을 포함해도) 4명뿐이다.
▲ (류중일 감독) 현재 KBO리그에 우투좌타가 매우 많다.
그래도 이번 대표팀에는 왼손 투수를 잘 공략하는 좌타자들이 많아서 걱정하지 않는다. -- 코칭스태프 선임 배경은.
▲ (류중일 감독) 현역 코치를 발탁하기 어려웠다.
전력강화위원 중에서 코치를 많이 뽑았다.
류지현 전 감독이 3루에서 작전을 전달할 것이다.
-- 2023 WBC 초라한 성적이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정에 영향을 끼쳤나.
▲ (조계현 위원장) 국가대표는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어린 선수들도 잘 알 것이다.
25세 이하가 주축이 된 이번 대표팀도 자부심, 자긍심, 책임감을 느낄 것이다.
-- 아시안게임 기간에 KBO리그가 진행되는 특수한 상황이다.
각 구단 상황도 고려해야 할 텐데.
▲ (조계현 위원장) 한 팀에서 너무 많은 선수가 대표팀에 차출되면 해당 팀은 정규시즌 운영에 애를 먹는다.
이 부분도 당연히 고려했다.
처음부터 팀당 최대 3명만 뽑기로 한 것도, KBO리그를 고려한 결정이었다.
-- 나이 제한 때문에 전력 약화는 피할 수 없는데.
▲ (류중일 감독) 선수들의 경험이 부족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그만큼 이번 아시안게임이 어린 선수들이 성장할 기회가 될 수 있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 '아시안게임은 잘해야 본전'이라는 말도 나온다.
▲ (류중일 감독) 최근 WBC에서 한국 대표팀이 1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목표는 금메달이다.
어린 선수들로 구성했지만, 꼭 금메달을 따겠다.
▲ (조계현 위원장) 대표팀은 영광스러운 자리다.
그만큼 책임도 따른다.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우리 선수들에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이야기하겠다. 모든 면에서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