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환 관광공사 부사장 "청와대 굿즈 품격 있게 만들 것"

"해외서 한국 위상, 국내서 보기보다 10∼20배 높아"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은 청와대 기념품을 격조 높고 소장할 가치가 있게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이재환 부사장은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아우터넷에서 개최된 K-관광 로드쇼 행사장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이처럼 말했다.

이 부사장은 "청와대 사랑채에서 판매하는 기념품을 세계인이 소장하고 싶어 하도록 품격을 높이고 제대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백악관이나 영국 왕실 기념품처럼 품질이 우수하고 한국적이면서도 다양하게 제작하려고 한다"며 "이를 위해 영국에서 윈저성의 기념품과 유명 차 브랜드인 포트넘 앤드 메이슨의 매장을 둘러보며 공부했다"고 말했다.이재환 부사장은 "한국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이 작년 약 320만명이었는데 올해 4월까지 260만명에 달했고 연간 목표는 1천만명"이라며 "관광 산업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원년으로 삼고 웰니스 관광 등 고부가 관광산업을 키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스페인, 독일, 두바이 등을 방문해보니 한국의 위상은 국내에서 생각하는 것의 10배, 20배 정도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돈을 모아서 한국에 가는 것이 꿈이라는 젊은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그는 "두바이 행사에서 K팝 음악이 나오자 현지인들이 무대에 자발적으로 나와 춤을 추고 클럽처럼 즐기는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그는 "코로나19를 계기로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고들 한다"며 "교민들도 요즘 같으면 살맛이 나고 한국인인 것이 자랑스럽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재환 부사장은 "인공지능(AI) 시대 일자리가 줄어든다지만 관광은 사람이 하는 일이어서 일자리를 늘리는 미래 산업"이라며 "문화콘텐츠를 관광산업과 잘 연결하면 특히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일자리 창출이 많이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엔 홍콩 박람회에 참석하고 앞으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미국 등에서도 관광 홍보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