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잣돈 끌어모아 남의 묘지 산다고?…소액경매 빠진 2030

"싼 값에 내 집 마련이 최종목표"…경매공부 삼매경
자금 모자라…'저가' 임야·지분투자·외곽아파트에 관심
전문가 "경매 물건, 권리관계 복잡…투자금 묶일 수도"
올해 입사 3년 차인 회사원 이모씨(29)는 두 달째 온라인 경매 수업을 듣고 있다. 주말에는 한 친구의 추천으로 경매 스터디에도 나간다. 이씨는 "아직 구체적인 매수 계획은 없지만 경매 지식을 쌓아두면 언젠가 쓸모가 있을 것 같아서 공부를 시작했다"며 "경매를 통해 집을 마련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자본금이 적은 20·30세대들이 경매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들은 40·50대 등 기존 부동산 주력 투자자보다 상대적으로 자금이 부족하다 보니 주로 경매 시장에서 소액 투자 물건을 찾으려고 한다. 수억원의 목돈이 필요한 서울 아파트보다는 여러 번 유찰된 경기권 아파트나 몇천만원으로 입찰할 수 있는 토지 등이 주요 관심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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