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된 경기도·도교육청…임태희 "긴밀히 소통·협조할 것"

최근 반도체 인재 양성 협약식에 임 불참해 道와 '불협화음' 일기도

지난해 경기도청의 광교 신청사 이전에 이어 최근 경기도교육청이 도청 바로 옆 신청사로 이전함에 따라 이웃이 된 가운데 김동연 경기지사와 임태희 경기교육감이 16일 만나 협치를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 교육청을 방문해 임 교육감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신청사를 둘러봤다.

앞서 도 교육청은 지난달 15일부터 수원시 장안구 조원로에 있던 남부청사의 광교 신청사로 이전을 시작해 이달 12일 완료했다.

도청은 팔달구 효원로에 있던 청사에서 지난해 5월 광교로 이전을 마쳤다. 임 교육감은 이날 김 지사가 도교육청 신청사를 처음 방문한 사실을 자신의 SNS에 알리며 "도와 도의회 그리고 도 교육청은 언제나 도민을 위한 마음으로 서비스해야 한다고 말씀드리니 '그렇죠, 원팀으로 해야죠'라고 화답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북부에 대한 관심을 더 기울이자는 데에 깊이 공감하며, 조만간 북부에서 격의 없는 만남을 갖기로 했다"며 "교육청은 도와 도의회와 더욱 긴밀히 소통하고 협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한편 경기도와 도 교육청은 지난 12일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연·관 공동협약식을 열 계획이었지만 임 교육감은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다. 경기도가 해당 행사를 알리는 보도자료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도 교육청과 상의 없이 진행해 도지사 중심의 보도자료가 배포됐고, 이에 도 교육청이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기관 간 협력이 가장 중요함에도 사업추진 과정에서 실무자의 소통이 미흡했고, 협력관계 역할에도 실무부서의 1차적인 책임이 있었음을 인정한다"며 "향후 더 적극적으로 소통 개선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