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최중량급 김민종, 울란바토르 그랜드슬램 은메달

김하윤은 동메달…한국, 노골드로 대회 마감
유도대표팀 최중량급 간판 김민종(양평군청)이 생애 첫 그랜드슬램 우승 도전에 아쉽게 실패했다. 김민종은 25일(한국시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국제유도연맹(IJF) 2023 울란바토르 그랜드슬램 남자 100㎏ 이상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결승에서 만난 개인중립선수(INDIVIDUAL NEUTRAL ATHLETES) 이날 타소예프에게 팔가로누워꺾기 한판을 내줘 패했다.

타소예프는 러시아 출신으로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최중량급 강자다. 김민종은 경기 시작 1분 13초 만에 팔가로누워꺾기에 걸린 뒤 3초 후 기권했다.

그랜드슬램에서 동메달만 3개를 땄던 김민종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을 노렸으나, 목표 달성을 다음 대회로 미루게 됐다.

같은 날 열린 여자 78㎏ 이상급에선 김하윤(안산시청)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하윤은 준결승에서 도미타 와카바(일본)에게 밭다리걸기 한판을 내줘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는 이현지(남녕고)와 동메달을 놓고 겨뤘고, 안뒤축걸기 절반과 누르기 절반을 성공해 한판승 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를 획득했다. 금메달은 따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