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자끝나면 1천원 택시타고 귀가"…경북 경산시 행복택시 운영

경북 경산시는 대중교통 취약지역에 사는 주민과 야간자율학습 참여 고교생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수요응답형(DRT) 시스템을 적용한 '1천원 행복택시'를 다음달 1일부터 운행한다고 27일 밝혔다.

1천원 행복택시는 이용자가 택시요금 1천원만 부담하면 나머지 요금은 경산시가 택시운송사업자에게 보전해주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경산시는 택시운송사업자의 원거리 호출 거부 및 승차 거부를 막기 위해 택시요금의 20%를 추가로 보전해 주는 공차요금보상금제를 도입했다.

행복택시는 대중교통 취약지는 마을회관에서 권역별 거점지역까지, 야간자율학습 참여 고교생은 학교에서 거주지까지만 운행한다.

무분별한 이용권 남용과 부정 이용을 막기 위해 가구·학생별 이용 한도를 월 10차례로 설정했다. 행복택시 운행 마을은 6개 읍·면에서 18개 마을이 선정됐고, 이용 가구는 440가구이다.

또 야간자율학습 참여 고교생은 7개 학교 125명이 선정됐다.

조현일 시장은 "행복택시가 시내버스 이용에 불편을 겪는 주민들의 교통이동권을 확보하고, 고교생 자녀의 하교를 위해 할애해야 했던 부모들의 시간 부담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