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개선 기대감에 中 '활짝'…해운株 수혜 부각[증시프리즘]




오늘 장 살펴보는 증시프리즘 시간입니다.증권부 오민지 기자 나와있습니다.

오 기자, 오늘은 증시가 약세에 마쳤죠?

네. 양 시장 모두 하락하면서 장을 마쳤는데요.

매매주체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031억원을 홀로 순매도했고요.

반면 개인은 602억원, 기관은 161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오전 중에 낙폭을 키우다가 그래도 장 마감까지 낙폭을 줄여서 0.03% 하락하면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2,214억원, 기관이 51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2,888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외인과 기관의 매도 매물을 개인이 받아냈지만 지수 약세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글로벌 증시 약세에도 상승세를 보여준 국내 증시였는데 오늘은 약세를 보인 점이 아쉽습니다.

오늘 장은 어떤 이슈가 주요했나요?



오늘 장은 국제 정세가 영향을 미쳤는데요.

먼저는 중화권 증시가 오늘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판단되면서 중국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린 겁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에 이어서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이 7월 초에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근본적으로 미국과 중국 사이 갈등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는 건 아니지만 일단 충돌을 피해야 한다는 것에는 양국이 접점을 찾은 건데요.

그러면서 글로벌 주요 증시 약세 흐름 속에서 오늘은 중화권 증시가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중국 리창 총리가 2분기 경제성장률이 1분기 보다 개선될 것이고 올해 연간 전체 성장률도 5%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해 지수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오늘 상해종합은 1.23% 상승했고 항셍 지수도 2.28%나 상승하면서 장을 마감했습니다.

국내에 상장된 중국기업으로는 컬러레이가 11.81%, 크리스탈신소재가 1.63% 오늘 주가가 올랐습니다.



오늘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에 한국을 복원했죠?



네 4년만에 복원됐습니다. 당시 그러면서 국산화 관련한 주식들이 주목을 받았죠.

오늘은 다시 화이트리스트에 복원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산화 관련주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풍원정밀이 3.44% 빠졌고 케이피엠테크가 2.87%, 디이엔티가 1.97%, 경인양행이 1.70%, 램테크놀러지가 1.41% 하락했습니다.

이처럼 국제 정세가 교류를 활발히 하는 방향으로 전개되면서 해운주들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됐습니다.

특히 해상 운임이 회복되고 있는 상황에 중국의 대규모 부양책도 해운주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부분인데요.

중국은 10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내리기로 하고 또 약 1조 위안, 우리돈 179조 수준의 대규모 부양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해상 물동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이날 흥아해운이 12.73% 올랐고 대한해운이 5.07%, KSS해운이 3.82%, HMM이 2.74%, 팬오션이 2.35% 올랐습니다.



국제 정세가 오늘 장에 영향을 많이 미쳤네요.

개별 기업 이슈로 넘어가보죠.

오늘 셀트리온이 크게 주가가 빠졌는데요. 어떻게 된 건가요?



셀트리온이 영위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 보험 등재가 불투명해졌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빠진 겁니다.

이날 증권가는 미국의 처방약급여관리업체가 올해 초 암젠에 이어 산도즈, 베링거인겔하임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추가 보험 등재 기업으로 확정했다고 전했는데요.

원래 이 보험 등재를 3개 기업에 대해서만 추가로 한다고 알려졌는데 이미 세 개 기업에 확정이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셀트리온은 보험 등재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겁니다.

그러면서 셀트리온은 이날만 8.66%, 셀트리온헬스케어는 8.05%, 셀트리온제약은 5.89%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만 셀트리온은 오늘 이슈에 대해서 "이번 보험 등재 여부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약 10%만 커버하는 수준이라며 여타 사보험 및 공보험 시장에서 등재가 가능하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어떤 기업이 주목 받았습니까?



유튜브가 국내에 첫 라이브 커머스 공식 쇼핑 채널을 론칭한다고 밝히면서 관련주들의 주가가 올랐습니다.

카페24는 유튜브와 협업을 해서 1인 크리에이터나 대형 기업도 라이브 스트리밍이 가능할 수 있게 유튜브 쇼핑 연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관련성이 부각되면서 이날 카페24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9.98% 오르면서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드림시큐리티도 이날 주가가 7.96% 뛰었는데요.

드림시큐리티는 휴대폰 본인 확인 서비스 부문에서 카페24 등 웹호스팅 사업자와 제휴를 맺고 있어서 이번 유튜브의 라이브 커머스 사업에 대해서도 수혜가 부각됐습니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민지기자 om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