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국민의힘에 '균형발전인지 예산제도' 도입 건의

의료격차 해소 국가책임 강화, 농업과학기술원 설립 요청
경북도는 4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2024년도 국비 사업과 정책 현안을 건의했다. 도는 본격적인 지방시대를 열기 위한 주요 현안으로 정부예산이 국가균형발전을 고려해 지역별 불균형 문제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편성·집행되도록 하는 '국가균형발전인지 예산제도' 도입을 요청했다.

또 비수도권 필수 공공의료서비스 제공으로 인해 발생하는 적자 재정지원 등 국가 보상 의무 명시 및 책임 강화, 비수도권 의료기관 대상 응급·중증 소아 진료 등 필수 의료 분야 차등수가제 시범사업 후 확대도 건의했다.

경북농업기술원과 경북대 농생명과학대(상주)를 통합해 경북농업과학기술원(GAIST)을 설립하는 내용의 특별법 제정, 광역단체장 주도의 외국인 광역 비자 제도 도입, 대마의 합리적 이용을 위한 제도 개선,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에 당 차원의 지원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국가 첨단산업단지 조기 활성화를 위한 백신산업 전문인력 양성센터 건립(240억원), 소형모듈원자로(SMR) 제작 지원센터 설립(267억원), 영덕∼울진∼삼척 간 고속도로 건설(4조6천682억원)과 물류 공항 성공을 위한 충분한 규모 민간 공항 건설 및 연계 교통망 확장에 협조를 요청했다.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200억원),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245억원), 과수 거점산지유통센터 건립(150억원), K-컬처 전통 한옥 관광 자원화 사업(200억원), 경주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건립(425억원), 국립 세계문화유산원 건립(500억원) 등도 건의 내용에 포함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오늘 건의한 국비 사업뿐만 아니라 주요 현안들도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돼야 할 과제들로 당론채택 등 당 차원의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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