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각지대 청년' 사회안전망 전국 최초 구축

서울시가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을 조기에 찾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 청년 사회안전망'을 전국 최초로 구축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 청년 사회안전망은 청소년에서 청년으로 넘어가는 '초기 청년', 고립·은둔청년과 같은 '취약계층 청년' 등 정책에서 소외된 청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지역사회의 관계기관이 제공하는 일자리·주거·심리상담 등 맞춤형 서비스를 연결해주는 민관 협력체계다. 이를 위해 시는 종합지원·일자리·주거가족·교육문화·복지생활 등 5개 분야 15개 전문기관과 서울 청년 사회안전망 협의체를 지난달 30일 출범했다.

협의체는 서울 청년 사회안전망 구축 모델(안)을 논의·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결정된 모델을 바탕으로 시는 하반기 서울 청년 사회안전망을 시범 운영하고 의견을 수렴해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김기헌 청년정책연구실장은 출범식에서 '사회안전망 구축 로드맵'을 발제하면서 "사회안전망이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중앙-지방자치단체, 공공-민간 간 협력을 강화해야 하고, 아동-청소년-청년을 잇는 생애주기적 접근과 청년에 대한 이해·전문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의체 참여기관은 정기적인 사례관리 회의를 열고 여기서 나온 사례에 대해서는 기관 간 연계 절차를 간소화한 패스트트랙을 통해 영역별 맞춤 프로그램을 신속히 지원할 예정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시가 전국 최초로 청년 통합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며 "개별적 정책기관이 협업해 청년정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궁극적으로 서울청년이 행복해지는 것이 청년 사회관계망 구축의 목표"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