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오쓰바키 참의원 "IAEA 보고서 신뢰성 의문, 日어민도 반대"…野 단식 농성장도 방문
정의당은 6일 진보 정당인 일본의 사회민주당(사민당)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연대 의지를 다졌다. 정의당은 이날 국회에서 오염수 방류 반대를 위한 정당 간 연대를 위해 방한한 사민당 오쓰바키 유코(大椿裕子) 참의원 의원과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 저지를 위한 한일 의원 간담회'를 열었다.
사민당은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고 있다.
앞서 오쓰바키 의원은 정의당 원내지도부가 지난달 일본을 방문해 도쿄전력 등지에서 오염수 방류 철회 촉구 시위를 벌일 당시 일정에 동행한 바 있다. 오쓰바키 의원은 "IAEA(국제원자력기구) 보고서를 신뢰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보고서에 대해 후쿠시마 뿐 아니라 (일본)전국의 어민들 가운데 큰 의문과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방류에 적극 협조하는 모습인 걸로 아는데, 본인은 그걸 통해 지지율이 올라간다고 보고있나"라면서 "국제적인 힘을 모아 방류를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방일했던 배진교 원내대표는 "한일 의원 간 연대를 통해 오염수 방류를 막는 데 의견을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쓰바키 의원은 이에 앞서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방류 철회 촉구 단식 농성 중인 이정미 대표를 방문하고, 국회 본청 앞 민주당 의원들의 단식 농성장도 찾았다.
오쓰바키 의원은 이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후쿠시마 어민들은 끝까지 반대하고 있어 그렇게 쉽게 일본 정부가 해양에 투기할 수 없으리라고 본다"며 "한일 간 연대의 힘을 더 굳건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오염수)해양 투기를 함께 연대해서 막아내자"며 "일본의 양심있는 모든 세력들이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