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공장 투자재원 조달한 SK온, 유럽지역 '올해의 딜' 선정

英 금융전문지 TXF 선정…공적수출신용기관 3곳서 20억달러 대출
SK온이 지난해 공적수출신용기관(ECA) 3곳으로부터 헝가리 배터리 3공장 투자 재원을 조달한 사례가 영국 금융전문지 'TXF'(Trade Export Finance)가 뽑은 꼽은 유럽 지역 '올해의 딜(거래)'로 선정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TXF는 최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TXF 글로벌 2023' 행사를 열고 글로벌 파이낸싱 우수 사례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TXF는 영국의 금융전문 미디어 회사로, 글로벌 은행들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또 해마다 가장 영향력 있는 10개의 딜을 '올해의 딜'로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SK온은 지난해 7월 독일 무역보험기관인 오일러 헤르메스,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한국수출입은행을 통해 총 20억달러(약 2조6천240억원) 규모의 투자재원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 3개 기관은 공적수출신용기관으로, SK온이 해외 상업은행으로부터 대출받는 과정에 보증을 서거나 보험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했다.

오일러 헤르메스와 무역보험공사가 각각 8억달러와 7억달러 규모 보험을 제공하며, 수출입은행이 2억달러의 보증을 선다. 수출입은행은 또 3억달러를 직접 SK온에 대출한다.

SK온은 ECA를 통해 확보한 투자 재원을 헝가리 이반차에 건설 중인 유럽 3공장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총 3조3천100억원이 투자되는 이반차 공장은 내년부터 연간 기준 전기차 43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3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