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車 내수판매 1위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내연기관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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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판매량 52.5%…하이브리드 선호가 전체 판매량 증가 견인
올 상반기 국내 하이브리드차 등록 대수가 전년 대비 40%대 증가하는 등 자동차 구매자들의 하이브리드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상반기 내수 판매 1위 차종인 현대자동차 그랜저도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이 내연기관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9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 1∼6월 그랜저 내수 판매량(6만2천970대) 중 하이브리드는 3만3천56대로 전체의 절반을 넘는 52.5%를 차지해 내연기관 모델(2만9천914대)을 앞섰다.
반기 기준으로 그랜저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내연기관보다 많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연기관 판매량에는 택시 등 영업용 차량이 많은 액화석유가스(LPG) 모델이 5천292대 포함돼 있다.이를 제외하고 일반 소비자 대상 판매량이 주를 이루는 가솔린 모델(2만4천622대)로만 비교하면 하이브리드와 격차는 8천대 이상으로 더 커진다.
10년 전인 2013년 처음 출시된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완전변경 모델 출시 때마다 신차 효과에 힘입어 눈에 띄게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6세대(IG) 출시 직후인 2018년 전체 판매량 중 하이브리드 비중은 21.7%로 커졌고, 지난해 11월 7세대 신형(GN7) 출시 이후인 올 상반기에는 50% 선을 돌파했다.애초 국내 승용 시장에서 손꼽히는 간판 차종인 데다, 하이브리드 선호 현상까지 반영돼 그랜저의 올 상반기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기(5만2천830대) 대비 19.2% 늘며 전 차종 판매 1위 유지에 기여하고 있다.그랜저와 동급 세단이자 같은 동력계(파워트레인)를 쓰는 기아 K8도 상반기 전체 판매량 2만5천155대 중 하이브리드(1만5천999대)가 LPG를 포함한 내연기관 모델(9천156대)을 7천대 가까이 웃돌았다.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63.6%)은 그랜저보다 큰 것으로 집계됐다.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 통계를 활용하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등록된 하이브리드 신차는 15만1천108대로 전년 동기 대비 42.9% 증가하며 전체의 16.5%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전기차 신차 등록은 13.7% 늘었고, 내연기관 중에는 휘발유가 13.6% 증가했으나 경유(-3.8%)와 LPG(-11.2%)는 모두 전년 대비 등록량이 감소했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는 비중 자체는 아직 크지 않으나 성장세는 가파르다.
카이즈유의 상반기 중고 승용차 실거래 등록 통계를 보면 하이브리드는 전년 동기 대비 20.7%의 성장 폭을 기록해 휘발유(4.6%), 경우(5.1%), LPG(1.0%)의 증가율을 크게 앞섰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들이 실거래 대수 1·2위를 차지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충전 인프라와 충전 시간 등을 이유로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들에게 여전히 하이브리드차가 대안으로 인식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올 상반기 국내 하이브리드차 등록 대수가 전년 대비 40%대 증가하는 등 자동차 구매자들의 하이브리드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상반기 내수 판매 1위 차종인 현대자동차 그랜저도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이 내연기관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9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 1∼6월 그랜저 내수 판매량(6만2천970대) 중 하이브리드는 3만3천56대로 전체의 절반을 넘는 52.5%를 차지해 내연기관 모델(2만9천914대)을 앞섰다.
반기 기준으로 그랜저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내연기관보다 많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연기관 판매량에는 택시 등 영업용 차량이 많은 액화석유가스(LPG) 모델이 5천292대 포함돼 있다.이를 제외하고 일반 소비자 대상 판매량이 주를 이루는 가솔린 모델(2만4천622대)로만 비교하면 하이브리드와 격차는 8천대 이상으로 더 커진다.
10년 전인 2013년 처음 출시된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완전변경 모델 출시 때마다 신차 효과에 힘입어 눈에 띄게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6세대(IG) 출시 직후인 2018년 전체 판매량 중 하이브리드 비중은 21.7%로 커졌고, 지난해 11월 7세대 신형(GN7) 출시 이후인 올 상반기에는 50% 선을 돌파했다.애초 국내 승용 시장에서 손꼽히는 간판 차종인 데다, 하이브리드 선호 현상까지 반영돼 그랜저의 올 상반기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기(5만2천830대) 대비 19.2% 늘며 전 차종 판매 1위 유지에 기여하고 있다.그랜저와 동급 세단이자 같은 동력계(파워트레인)를 쓰는 기아 K8도 상반기 전체 판매량 2만5천155대 중 하이브리드(1만5천999대)가 LPG를 포함한 내연기관 모델(9천156대)을 7천대 가까이 웃돌았다.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63.6%)은 그랜저보다 큰 것으로 집계됐다.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 통계를 활용하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등록된 하이브리드 신차는 15만1천108대로 전년 동기 대비 42.9% 증가하며 전체의 16.5%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전기차 신차 등록은 13.7% 늘었고, 내연기관 중에는 휘발유가 13.6% 증가했으나 경유(-3.8%)와 LPG(-11.2%)는 모두 전년 대비 등록량이 감소했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는 비중 자체는 아직 크지 않으나 성장세는 가파르다.
카이즈유의 상반기 중고 승용차 실거래 등록 통계를 보면 하이브리드는 전년 동기 대비 20.7%의 성장 폭을 기록해 휘발유(4.6%), 경우(5.1%), LPG(1.0%)의 증가율을 크게 앞섰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들이 실거래 대수 1·2위를 차지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충전 인프라와 충전 시간 등을 이유로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들에게 여전히 하이브리드차가 대안으로 인식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