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4%p↓ 34%…국민의힘·민주당 동반 하락[NBS 조사]

부정평가 54%…국민의힘 30%·민주 23%, '무당층' 39%로 올해 가장 높아
양평고속道 '어떤 노선이든 추진해야' 55%, '백지화 옳다' 25%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30%대 중반으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4%, 부정평가는 54%로 각각 나타났다.

직전인 2주 전 조사보다 긍정평가는 4%포인트(p) 떨어졌고, 부정평가는 3%p 올랐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결단력이 있음'이 17%로 가장 높았다. '일관성이 있고 신뢰가 감'(7%), '공정하고 정의로움'(5%)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임'(18%), '경험과 능력이 부족함'(17%), '국민과의 소통이 부족함'(11%) 등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지난 조사보다 4%p 하락한 30%였고 더불어민주당은 5%p 떨어진 23%였다. 양당의 지지율은 올해 1월 첫 조사에서 각각 35%(국민의힘)·27%(민주당)를 기록한 이후 소폭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가 6개월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모른다는 응답은 직전 조사 대비 7%p 상승한 39%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내년 4월 22대 총선에서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은 43%,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은 42%로 비슷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면 백지화를 선언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에 대해서는 '어떤 노선이든 추진하는 것이 옳다'(55%)는 응답이 '백지화하는 것이 옳다'(25%)는 응답보다 많았다.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는 신규 원전 건설 계획에 대해서는 '찬성' 47%, '반대' 42%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6.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