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인도네시아 자생식물서 추출한 화장품 원료 개발

현지 대학과 차별화 소재 공동연구…연내 10여종 추가 공개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는 인도네시아 자생식물에서 추출한 화장품 원료 브랜드 '더 아름'(The Arum Green Java)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더 아름은 코스맥스의 기업 이념인 '바름·다름·아름'에서 따왔다.

코스맥스는 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해당 브랜드의 상표 출원을 완료했다.
코스맥스는 아울러 현지 반둥공과대(ITB)와 공동연구를 거쳐 더 아름 브랜드를 단 첫 소재 '그린 자바'(Green Java)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린 자바는 해발고도 800∼2천m에 있는 경작지에서 재배된 소재로, 사포닌, 플라보노이드, 탄닌, 식물스테롤 등 여드름 증상 완화와 미백에 도움을 주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ITB 외에 보고르농과대(IPB), 국립인도네시아대(UI), 가자마다대(UGM) 등 인도네시아 주요 명문대와 연구협약을 체결하고 현지 자생식물의 화장품 원료화를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안에 10여종의 신규 소재를 공개하는 등 차별화 원료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정민경 코스맥스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이번 원료 개발은 K-뷰티의 기술력과 현지화 연구가 시너지를 낸 결과물"이라며 "세계 4위 인구 대국이자 브라질 아마존, 콩고 분지에 이은 세계 3위 열대우림 보유국인 인도네시아에서 글로벌 뷰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신소재를 지속해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