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굴 치우고 비닐 걷고…與 의원·당원 400여명 수해복구 봉사

국민의힘 의원 90여명을 비롯해 보좌진, 당원 등 총 400여명이 24일 충북 청주 수해 현장을 찾아 복구 작업에 일손을 보탰다.

윤재옥 원내대표와 이철규 사무총장, 박대출 정책위의장 등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청주 오송읍 수해 비닐하우스 현장에서 우비와 장화를 착용하고 봉사활동에 나섰다.

폭우로 물이 들어찼던 비닐하우스는 썩은 오이와 호박, 죽은 나무 덩굴로 처참한 모습이었다.

먼지가 날리자 마스크를 착용하는 의원들도 있었다.

국민의힘 의원과 보좌진들은 10명씩 조를 나눠 하우스에 들어가 뻘밭 위에서 나무 덩굴을 치우고 폐비닐을 걷어내며 분주히 움직였다.

윤 원내대표는 "오송읍은 지하차도에서 많은 인명 피해가 난 지역"이라며 "그 상황을 잘 알고, 오늘 주어진 시간동안 그분들의 아픔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봉사해줬으면 한다"고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위험한 장소에는 절대 가지 말고,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으면 쉬게 해달라. 현장 상황을 잘 보고 판단해달라"며 '안전 제일'을 강조하기도 했다.

비닐하우스 복구 작업이 예상보다 일찍 끝나자 정희용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집결지로 이동해서 다시 업무를 배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보좌진·당원들은 이날 오후에도 봉사활동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