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토대지진 조선인학살 진상 알리는 일본 저널리스트 토크콘서트

지구촌동포연대(KIN)는 탐사보도 전문 저널리스트인 와타나베 노부유키 씨를 초청해 1923년 일본 관동지역에서 발생한 간토대지진 당시 조선인학살의 진상을 알리는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역사 부정의 시대 관동 대지진 학살 100년을 묻는다'라는 주제로 오는 8월 18일 서울 종로구 전태일기념관에서 열린다. 와타나베 씨가 '램지어 논문이 나타내는 학살부정론의 구조와 정체'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한 후, 이규수 전북대학교 학술연구교수, 이성시 재일한인역사자료관장, 조경희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부교수와 함께 토론을 진행한다.

아사히신문 기자 출신인 와타나베 씨는 2021년 '한국과 일본, 역사 인식의 간극 - 동학농민전쟁, 3·1운동, 간토대지진을 둘러싼 시선'을 출간해 일본의 퓰리처상으로 불리는 '평화·협동 저널리스트 기금상' 대상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조선인 학살에 대한 조직적인 은폐 시도 등을 파헤친 '간토 대지진 학살 부정의 진상'을 출간하기도 했다. KIN 관계자는 "한일 관계의 개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잘못된 역사 인식을 바로잡는 게 중요하다"며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의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부정론을 반박하고 진실에 대한 근거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