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 3국 "2025년 2월까지 러 전력망 끊겠다"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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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 총리는 3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연결된 전력망을 2025년 초까지 끊겠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AFP통신과 DPA통신에 따르면 이들은 에너지를 러시아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2025년 2월까지 서유럽 전력망과 연결하기로 하고, 그 6개월 전까지는 러시아가 관리하는 '브렐'(BRELL) 전력망과의 계약을 끝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옛 소련 시절부터 작동해 온 전력망 브렐은 벨라루스와 러시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5국 이름의 머리글자를 합친 말이다.
발트 3국은 1991년 소련에서 독립했고, 지금은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국이다.
이들은 성명에서 "러시아가 관리하는 브렐 전력망에 묶여 있는 것은 우리 발트 3국의 에너지 안보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3국은 이미 2018년 자국 전력망을 서유럽 시스템과 일체화시키기로 결정했고, 이를 위해 EU로부터 자금을 제공받기도 했다.
이들 국가는 폴란드를 통해 자신들의 전력망을 서유럽 국가들과 연결할 예정이다.
AFP통신은 리투아니아는 이르면 내년이라도 러시아 전력망 연결을 끊고 싶어 하지만 3국이 협의 끝에 이 작업을 2025년 초까지 완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잉그리다 시모니테 리투아니아 총리는 "우리는 2025년 2월 전에 서유럽 전력망과의 일체화 작업이 끝날 것으로 생각하지만, 다른 나라들과 보조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는 이날 3국 합의서에 서명한 뒤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와 함께 우리는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 상태에서 벗어나기로 했다"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에너지를 무기화함으로써 스스로 위험하고 예측 불가능한 나라라는 것을 입증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야니스 카린스 라트비아 총리는 3국의 합의를 "러시아로부터의 완전한 에너지 독립을 이룩하고 에너지 시스템을 유연화하기 위한 새로운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카드리 심슨 EU 에너지정책 담당 집행위원은 "이들 3국의 역사적 합의는 유럽의 단결을 상징한다"며 환영했다.
/연합뉴스
AFP통신과 DPA통신에 따르면 이들은 에너지를 러시아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2025년 2월까지 서유럽 전력망과 연결하기로 하고, 그 6개월 전까지는 러시아가 관리하는 '브렐'(BRELL) 전력망과의 계약을 끝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옛 소련 시절부터 작동해 온 전력망 브렐은 벨라루스와 러시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5국 이름의 머리글자를 합친 말이다.
발트 3국은 1991년 소련에서 독립했고, 지금은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국이다.
이들은 성명에서 "러시아가 관리하는 브렐 전력망에 묶여 있는 것은 우리 발트 3국의 에너지 안보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3국은 이미 2018년 자국 전력망을 서유럽 시스템과 일체화시키기로 결정했고, 이를 위해 EU로부터 자금을 제공받기도 했다.
이들 국가는 폴란드를 통해 자신들의 전력망을 서유럽 국가들과 연결할 예정이다.
AFP통신은 리투아니아는 이르면 내년이라도 러시아 전력망 연결을 끊고 싶어 하지만 3국이 협의 끝에 이 작업을 2025년 초까지 완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잉그리다 시모니테 리투아니아 총리는 "우리는 2025년 2월 전에 서유럽 전력망과의 일체화 작업이 끝날 것으로 생각하지만, 다른 나라들과 보조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는 이날 3국 합의서에 서명한 뒤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와 함께 우리는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 상태에서 벗어나기로 했다"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에너지를 무기화함으로써 스스로 위험하고 예측 불가능한 나라라는 것을 입증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야니스 카린스 라트비아 총리는 3국의 합의를 "러시아로부터의 완전한 에너지 독립을 이룩하고 에너지 시스템을 유연화하기 위한 새로운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카드리 심슨 EU 에너지정책 담당 집행위원은 "이들 3국의 역사적 합의는 유럽의 단결을 상징한다"며 환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