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고용노동지청, '태풍 카눈 피해 현장 긴급 점검'

지붕 보수공사 등 태풍 피해복구 작업 시 안전사고 예방 총력

김준휘 울산고용노동지청장이 태풍·폭염 대비 유관기관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울산고용노동지청이 태풍 카눈 상륙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 및 현장 지도 점검활동에 나섰다.

김준휘 울산고용노동지청장은 지난 9일 '태풍·폭염 대비 유관기관 긴급 점검회의'를 열어 제6호 태풍 카눈(KHANUN)과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안전보건공단(울산본부), 민간재해예방전문지도기관, 지역 내 건설현장 7개소(폭염 및 태풍 취약사업장) 안전팀장이 참석했다.태풍 카눈이 우리나라에 상륙하여 울산을 비롯한 전국에 피해를 미치고 있고, 특히 울산지역에서는 과거 태풍(마이삭, 하이선) 직후 지붕보수 작업 중 추락사고 사망자가 2명이나 발생하는 등, 태풍 피해 복구작업 시 더욱 철저한 안전수칙 준수가 필요한 실정이다.

울산고용노동지청은 지난 5월 '계절적 위험요인 산재예방 매뉴얼'을 마련한데 이어 이번 태풍과 관련해 태풍 대비·대응·복구 단계별 대책과 사업장 안전수칙을 담은 '태풍 대응 특별지침' 에 따른 당부사항을 지역 내 건설현장에 배포하고, 태풍 및 폭염 관련 기상정보와 안전수칙을 점검·지도하고 있다.

지역 내 건설현장에서는 태풍이 동반하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붕괴․감전과 관련된 안전조치와 함께 강풍으로 인한 가설물․자재의 낙하 및 타워크레인 전도 등 위험 요소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김준휘 울산고용노동지청장은 “현장관계자 및 고용부를 포함한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현장활동이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는 절박함을 가지고 직원 모두가 현장을 꼼꼼하고 치밀하게 챙겨줄 것”을 당부했다.

울산고용노동지청은 태풍이 지나간 후 8월 말까지가 폭염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산업안전보건공단, 민간재해예방전문기관 등 가용 가능한 산업안전보건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태풍 복구작업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관내 사업장을 대상으로 폭염대응 지도 점검 등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