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노동 3천만원 임금' 前진보당 대표 공갈 혐의 송치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건설 현장에서 부당하게 임금을 챙긴 혐의로 장지화(53) 전 진보당 공동대표(현 진보당 성남수정구 공동지역위원장)를 지난 11일 불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 전 대표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경기도의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현장 팀장으로 이름을 올려놓고 실제로 출근하지 않은 날도 일당을 받아 약 3천만원을 부당 수령한 혐의(공갈)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장 전 대표를 한 차례 소환해 조사했다.

장 전 대표는 "근무하지 않고 임금을 받았다는 것은 허위사실이다.

현장 팀장 아닌 정리 팀장으로 근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출퇴근 기록 등을 토대로 장 전 대표가 일하지 않고 임금을 요구해 받은 혐의가 성립한다고 판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