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협 건너 상륙…中, 소셜미디어에 '대만침공 훈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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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해방군이 제작해 소셜미디어로 공개한 선전영상에 대만 침공 준비와 관련된 듯 보이는 내용이 포함돼 주목된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이날 위챗 공식계정을 통해 1분 30초 분량의 홍보 영상물을 공유했다. '열해협'(閱海峽·해협을 겪다)이란 제목의 이 영상에는 군장을 갖춰 입은 병사들이 파도를 맞으며 팔굽혀펴기를 하고, 상륙저지용 장애물을 지나 모래 해변을 달리는 모습이 담겼다.
도시를 배경으로 군용 수송헬기에 탄 특수부대원들이 로프 하강을 연습하는 장면과, 수송기에서 공수부대원들이 차례로 뛰어내리는 장면도 있었다.
특히, 이 영상물에는 인민해방군 전투기들이 미 해군 P-3 대잠초계기를 근접 촬영한 자료 등도 포함됐다. 해당 부분이 대만해협에서 촬영됐는지는 즉각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영상물에 삽입된 발라드풍 노래에도 '성문과 높은 벽을 넘어 가장 자유로운 길을 택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는 산을 뒤집고 석양에 닿는다' 등 가사가 쓰였다.
동부전구는 선전영상과 별개로 '아무리 어두워도 두려워 말라. 반딧불과 달빛을 길잡이 삼아 우리는 꿈을 안고 바람을 타며, 따뜻한 세월을 추구하고 얻어낼 것'이란 내용의 시가 담긴 게시물도 위챗에 올렸다. 이런 선전영상과 게시물들은 대만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동부전구는 대만 방면을 관할하며 주기적으로 대만을 겨냥한 군사훈련을 진행해 왔다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초 난징에 위치한 동부전구 사령부를 시찰하고 전쟁 준비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동부전구는 17일 위챗에 올린 게시물에서 동부전구 소속 병사들이 "언제든, 항상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이날 위챗 공식계정을 통해 1분 30초 분량의 홍보 영상물을 공유했다. '열해협'(閱海峽·해협을 겪다)이란 제목의 이 영상에는 군장을 갖춰 입은 병사들이 파도를 맞으며 팔굽혀펴기를 하고, 상륙저지용 장애물을 지나 모래 해변을 달리는 모습이 담겼다.
도시를 배경으로 군용 수송헬기에 탄 특수부대원들이 로프 하강을 연습하는 장면과, 수송기에서 공수부대원들이 차례로 뛰어내리는 장면도 있었다.
특히, 이 영상물에는 인민해방군 전투기들이 미 해군 P-3 대잠초계기를 근접 촬영한 자료 등도 포함됐다. 해당 부분이 대만해협에서 촬영됐는지는 즉각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영상물에 삽입된 발라드풍 노래에도 '성문과 높은 벽을 넘어 가장 자유로운 길을 택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는 산을 뒤집고 석양에 닿는다' 등 가사가 쓰였다.
동부전구는 선전영상과 별개로 '아무리 어두워도 두려워 말라. 반딧불과 달빛을 길잡이 삼아 우리는 꿈을 안고 바람을 타며, 따뜻한 세월을 추구하고 얻어낼 것'이란 내용의 시가 담긴 게시물도 위챗에 올렸다. 이런 선전영상과 게시물들은 대만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동부전구는 대만 방면을 관할하며 주기적으로 대만을 겨냥한 군사훈련을 진행해 왔다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초 난징에 위치한 동부전구 사령부를 시찰하고 전쟁 준비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동부전구는 17일 위챗에 올린 게시물에서 동부전구 소속 병사들이 "언제든, 항상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